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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테마'라고?...SNS는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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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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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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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렬의 테크@스톡]

‘11만3000명 vs 4600명’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지난 2008년 미 대통령선거. 승패를 가른 원인을 분석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숫자다. 11만3000명은 당시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의 트위터 팔로워 숫자이며, 4600명은 존 메케인 공화당 대선후보의 팔로워 숫자다.

SNS가 '테마'라고?...SNS는 '기본'이다
팔로워 숫자로만 정확히 24배 차이다. 팔로워 한명이 평균 100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오바마의 선거 메시지는 무려 1130만명에게 실시간으로 전파된 셈이다. 반면 메케인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숫자는 겨우 46만명에 불과했다.

미디어 선거전에서는 이미 오바마가 메케인을 압도하며 백악관행 티켓을 예약하고 있었던 것. 네트워크의 규모가 커질수록 네트워크의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메트칼프의 법칙’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는 20년만에 대선과 총선이 동시에 열리는 ‘정치의 해’다. 연초부터 국내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화두 역시 SNS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말 SNS 등 인터넷매체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제한하는 공직선거법에 대한 한정위헌 결정을 내렸다. 누구나 자유롭게 합법적 테투리내에서 SNS를 통해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고, 선거활동을 펼칠 수 있는 물꼬가 열린 것이다.

또한 민주통합당은 대표경선에 모바일투표를 도입, 80만명에 달하는 국민참여를 이끌어내는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여야는 한발 더나아가 총선과 대선에 국민경선제를 실시하고, 모바일투표를 도입키로 합의하기까지 이르렀다. SNS발 소셜혁명이 국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셈이다.

SNS는 사전적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온라인상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스마트폰의 확산과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 등으로 촉발된 모바일 혁명은 SNS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네트워크세상의 주도권은 이미 SNS가 장악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미 2009년말부터 평균체류시간에서 인터넷공룡 구글을 추월했다. SNS는 이를 기반으로 게임, 커머스 등 다른 산업영역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모델과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산업, 경제 영역의 소셜화를 넘어 정치의 소셜화가 진행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증시에서도 SNS 관련주들이 정치테마주의 한축으로 들썩거리고 있다. 토종 SNS를 제공중인 NHN, 다음 등 포털,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선보이고 있는 게임빌, 컴투스 등 모바일게임업체, 다날, 모빌리언스, 가비아 등 결제 및 솔루션 업체들이 대표적인 SNS관련주들이다.

현재 SNS의 대명사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꼽히지만, 사실 SNS의 뿌리는 우리나라다. 90년대말 PC시절 PC통신 온라인 동호회를 시작으로 2000년대 초반 인맥관리와 정보공유기능을 제공하는 미니홈피서비스 ‘싸이월드’가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국내에서도 소셜커머스, SNG 등 SNS 기반 산업들이 본격적으로 꽃망울을 터뜨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SNS의 산업 경제적 가치와 가능성이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하지만 그 결과에 상관없이 SNS의 확산은 지속되고,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방위적인 소셜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모든 길은 이제 로마가 아니라 SNS로 통하는 시대다. 테마에 기대어 한방을 노린 SNS 투자행태가 '대략난감'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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