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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한국형 헤지펀드, 롱숏 일변도 탈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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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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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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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헤지펀드 전략 다양화 모색

더벨|이 기사는 01월31일(10:12)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에퀴티 롱숏 전략에 과도하게 치우쳤던 한국형 헤지펀드 전략 구성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설정된 한국형 헤지펀드 1호 12개 가운데 1개(채권 아비트리지 전략)를 제외하면 모두 에퀴티 롱숏 전략의 펀드(퀀트와 펀더멘털로 세분화됨)로 전략 구성이 매우 협소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호에 이어 추가로 헤지펀드 출시를 계획 중인 운용사들은 당분간 기존 펀드와 동일한 전략의 펀드를 출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CTA(Commodity Trading Advisorㆍ추세추종 매매), 매크로 전략 등 다양한 전략의 펀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운용 인력 확보 및 계량 모델 개발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H클럽에쿼티헤지전문사모투자신탁'은 이날까지 40여명의 개인투자자들이 가입했다. 설정액은 총 710억원으로 한국형 헤지펀드 1호 가운데 가장 크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적격투자자 대상 사모펀드로 설정돼 사모펀드 투자자수 49인 이하 제한 규정에 걸리기 때문에 헤지펀드 추가 출시가 임박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에 제정된 '헤지펀드와 프라임 브로커 모범규준'에 따르면 6개월 이내에 동일 전략 펀드를 시리즈로 내놓을 수 없기 때문에 1호와는 다른 전략의 펀드를 내놓아야한다.

삼성운용은 이에 따라 CTA, 채권 아비트리지 전략 등 다른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를 출시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현재로선 채권 아비트리지 전략을 먼저 내놓을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프라임 브로커로는 대우증권이 유력하다. 대우증권은 현재 채권 아비트리지 전략을 구사하는 '미래에셋맵스스마트Q토탈리턴(채권)'을 전담 중개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운용이 고려하고 있는 CTA전략은 대부분 해외 재간접 펀드로 국내에 판매돼고 있는데, 추세가 뚜렷할 경우 상승과 하락장에 무관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강점이어서 대표적 헤지펀드 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주가지수선물, 채권지수선물, 상품선물, 외환선물 등 전세계 선물시장을 통해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으로 펀드매니저가 아닌 시스템에 의해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헤지펀드에 비해 대형 운용사들은 마케팅과 자금 동원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인력, 시스템 셋팅 등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는대로 추가 펀드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펀더멘털 롱숏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 상반기 중 퀀트형 롱숏 펀드를 추가 설정하고, 연내에 매크로 전략 헤지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한투운용은 매크로 전략을 구사하기 위한 계량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또 매크로 전략을 구사하려면 주식, 통화, 금리, 원자재 등 다양한 상품을 운용해 본 경력이 있는 매니저가 필요하기 때문에 외부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매크로(Macro)란 계량적, 정성적 분석을 통해 거시 경제 지표의 변화와 그로 인한 주식, 채권, 통화, 상품 가격 변동을 예측해 투자하는 전략이다. 개별 주식의 펀더멘털이 아닌 거시경제 지표에 집중하기 때문에 에퀴티 헤지 전략과는 차별된다. 대표적 사례가 1992년 조지 소로스의 영국 파운드화 공격이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각종 분석기법을 통해 세계 각국의 거시 지표를 분석해 적정 수준에 불합치하는 지표를 선별해야 하기 때문에 계량 모델 개발 및 운용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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