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 인사단행

(서울=뉴스1) 이남진 기자=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내정자 News1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는 3일 오후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그룹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매트릭스 체제에 발맞춘 증권부문 강화의 포석으로 해석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한동우 회장의 인사 철학에 따라 경영성과, 조직 내 여론 및 시장의 평가를 두루 반영됐다"면서 "지난달 30일 출범한CIB사업의 증권부분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옛 신한맨 강대석 사장 발탁…CIB사업 증권보강

먼저 임기 만료되는 신한금융투자 이휴원 사장의 후임에 강대석 신성투자자문 사장을 신규로 내정했다. 이휴원 사장은 3년간 임기 뒤 연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후진을 위해 용퇴하겠다는 결심을 밝혔다는 전언이다.


옛 `신한맨'이자 `증권통'으로 통하는 외부인사 강대석 사장 금의환향은 의미가 있다. 우선 새롭게 출범한 CIB(기업투자금융) 사업에서 증권부문을 보강한다는 점이다.

강 사장은 17여 년간 증권업계에서 근무한 증권업계의 베테랑으로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 출신이다. 기획, 영업추진, 인사 등 다양한 부문에 경력을 쌓아 해당 분야 적임자란 평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옛날 신한증권 영업점장 시절 업적평가 대상을 수상할 만큼 경영실적이 뛰어났다"며 "지난달 출범한 CIB 매트릭스 체제 출범이후 증권부분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위기에 강한 인물 대거 발탁

그밖에 자회사 임원 인사에는 `위기에 강한' 인물들이 대거 발탁됐다.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임기 만료되는 이동대, 오세일, 조용병, 문종복 부행장 중 이동대, 오세일, 조용병 부행장은 1년 연임으로 내정됐다. 문종복 부행장은 퇴임하며 후임에 이원호 신한은행 본부장이 부행장보로 승진 내정됐다.

이원호 부행장보 내정자는 2011년도에 영업추진 본부장 중 업적 및 역량 평가 모두 1위를 달성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임기 만료되는 주인종, 설영오 부행장보는 부행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임기 만료되는 김희건, 이춘국, 김종철 부사장 중 김희건 부사장은 1년 연임하고, 이춘국, 김종철 부사장은 퇴임한다. 후임에 권오흠 신한카드 상무와 이재정 신한카드 상무가 각각 승진 내정됐다.

권오흠 부사장 내정자는 통합 카드 조직의 HR제도 업그레이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이재정 부사장 내정자는 회사의 전략과 마케팅에 두루 기여한 점이 평가됐다.

임기 만료되는 신한캐피탈 송선열 부사장은 퇴임하고, 후임에 노기환 신한은행 본부장이 승진 내정됐다. 김춘배 부사장보는 1년 연임 내정됐다.

노기환 부사장 내정자는 신한은행 여신심사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그룹 내 여신심사 및 리스크관리 전문가인 점이 고려됐다.

제주은행의 경우, 임기만료 되는 김흥보 부행장은 퇴임하며, 그 후임에는 강두철 제주은행 영업2부장이 승진 내정됐다. 강두철 부행장 내정자는 기업점포장으로 2년 연속 업적1위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내정된 임원 모두는 추후 해당회사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