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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도 모바일 알아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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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복 기자
  • 사진=이기범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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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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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진영 인터파크INT 투어대표, 모바일 예약비중 "확 늘린다"

"여행업계도 모바일 알아야 성공한다"
"앞으로 여행업계도 모바일 시대가 열릴 겁니다. 여행이라는 행위 자체가 움직임(mobile)인 만큼 모바일기기 활용은 필연적이죠."

국내 1위 온라인 여행사 인터파크INT 투어부문 박진영 대표(47·사진)가 모바일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설 태세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해부터 업계 최대 규모인 6명의 자체 모바일 전문개발팀을 꾸리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아웃소싱을 이용해 '구색 맞추기식'으로 모바일 시스템을 갖춰놓은 업체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현재 인터파크투어는 항공과 숙박 어플리케이션 부문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전 세계 138개 항공사의 6만7000개 최저가 항공운임을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모바일 검색 건수가 전체의 10%를 넘어섰고, 모바일 예약 건수도 조만간 5%를 넘을 조짐이다. 박 대표는 "현재 모바일 이용자수는 예전에는 상상조차 힘들었던 수준"이라며 "2~3년내 모바일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의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만큼 편리한 거죠. 여행은 '이동하면서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모바일에 적합합니다. 여행은 스케줄이 수시로 바뀔 수 있어 한번 구매하면 끝나는 도서나 공연 등 단품 상품과는 성격이 달라요. 특히 제가 직접 인터넷 뱅킹이나 CGV 영화 예매 서비스를 해보며 그 가능성을 엿보게 됐죠." 모바일 기기를 통해 쉽게 발권하고 여행지에서 숙박·맛집 정보 및 상담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여행업계 CEO지만 그가 가장 닮고 싶은 비즈니스맨은 스티브 잡스다. 그는 "고객을 '따라가는' 서비스가 아닌 고객을 '끌고 가는' 서비스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서울대에서 지질학을 전공하고 한국신용평가, 현대카드 등을 거친 '금융·IT통'이다. 우연히 2005년 첫발을 내디딘 여행업계는 그에게 다소 보수적이고 생경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모험을 즐기는 그는 금방 즐거움을 찾아냈다. 즐거운 도전들이 그만큼 많았던 것. '2시간 책임 답변제', '항공·숙박권 최저가 책임제' 등 새로운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갔고 1위에 올리는 데 공을 세웠다.

지난해엔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라는 자연재해 변수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그는 "개별여행(FIT) 부문에서 가장 큰 시장이 일본 동경인데 자연 앞에 힘을 쓸 수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다른 온라인 비즈니스가 성장 추세여서 인터파크 투어는 흑자를 낼 수 있었다. 일본 대신 홍콩이나 필리핀 등지로 해외여행지가 분산된 덕도 봤다. 인터파크 투어는 지난해 거래총액이 5590억원으로 전년대비 24.5% 늘었고, 매출액도 200억원으로 전년대비 28.5% 뛰었다.

올해도 여행업계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기 불황에 총선·대선까지 끼어 있어 사람들의 관심이 정치로 돌아설 수 있어서다. 그러나 박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선거가 있는 해에는 여행을 잘 안 간다고 하는데 이는 '여행 후진국' 시절 이야기"라며 "이제 우리도 여행 선진국이기 때문에 정치 변수는 별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오히려 환율이 가장 큰 변수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박 대표는 선진국으로 갈수록 '패키지'보다 '개별여행'이 많아지는 만큼 온라인 여행사의 전망은 밝다고 했다. 그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각자 컬러에 따라 여행을 가기 때문에 단체 속에 섞이는 패키지는 현상 유지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반면 개별여행 시장은 상당히 커질 수 있어 개별여행에 강한 온라인 여행사 성장성을 높게 본다"고 했다.

게다가 '고객 밀착형' 서비스가 가세한다면 온라인 여행사 전망은 더욱 장밋빛이 된다. 그는 "사실 온라인 여행사가 항공·숙박 단품을 팔면서 24시간 연락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비용 감당이 어려워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그러나 인터파크투어는 미주지역에서 별도 콜센터를 운영하는데다 올해 유럽에서도 고객 만족 콜센터를 열 계획"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올해에는 '여행 인프라' 쪽에 투자할 계획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숙박사업에 대한 투자다. 그는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 매출의 90%가 미국, 즉 자국 매출"이라며 "그동안 한국은 1일 생활권이다보니 이 같은 매출 비중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많았는데 앞으로 숙박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이를 뒤엎겠다"고 했다.

<약력>
△1965년 인천 △1990년 서울대 지질과학과 학사 △1989년~2001년 한국신용평가 정보사업부 차장 △2002년~2005년 현대카드 e비즈팀장 △2005년 인터파크여행 마케팅 이사 △2006년 12월~2009년 7월 인터파크투어 대표이사 △2009년 7월~현 인터파크INT 투어부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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