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테마주 연일 상한가…안·박은 주춤

최근 지지율이 급등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관련 테마주가 연일 상한가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안철수·박근혜 테마주는 주춤한 모양새다.


대표적 문재인 테마주인 바른손 (1,559원 ▲29 +1.90%)은 6일 오후 2시1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4.94% 급등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바른손은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며 이중 7일이나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른손은 문 상임고문이 속했던 법무법인의 고객사라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로 묶여 있다.

또 우리들생명과학 (507원 ▲4 +0.80%)과 우리들제약 (5,200원 ▲10 +0.19%)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들생명과학은 5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우리들제약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우리들생명과학과 우리들제약은 최대주주인 김수경 우리들생명과학 대표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라는 사실에 문재인 테마주로 묶여 있다.

두 종목 모두 한국거래소로부터 최근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으며 우리들생명과학은 "현저한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으로 기존 공시사항 이외에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디오 (21,000원 ▲250 +1.20%)는 전날까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날 현재 11% 급등 중이다. 서희건설 (1,380원 ▲19 +1.40%) 역시 2거래일째 상한가다.


반면 안철수연구소 (64,400원 ▲300 +0.47%)의 주가 흐름은 최근 널뛰기 양상이다. 지난달 말에는 두 차례나 하한가를 기록했으나 2일에는 상한가로 반등했다. 또 3일에는 6.6% 하락했으나 안철수재단(가칭) 설립계획이 발표된 이날에는 다시 10%대 상승 중이다.

박근혜 테마주인 보령메디앙스 (3,270원 ▼25 -0.76%)는 최근 3거래일 연속 보합세를 나타내다 이날 2.3% 하락 중이다. 또 비트컴퓨터 (5,950원 ▲150 +2.59%)와 EG (8,450원 ▲90 +1.08%)도 이날 각각 0.5%, 0.2%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2월 첫째주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문 상임고문은 지지율 19.3%를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전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21.2%를 기록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1.2%로 1위를 지켰다.

그러나 문 상임고문과 박 위원장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문 이사장이 44.9%로 44.4%의 박 위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