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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슈퍼볼 광고에 포드 "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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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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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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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초 슈퍼볼 광고 단가 350만弗···광고 효과 '미미' 우려도

미국 자동차업계의 영원한 라이벌 포드와 제너럴모터프(GM)가 광고시장에서 또 한 번 맞붙었다. 5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광고 때문이다.

발동은 GM이 걸었다. GM은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의 최대 라이벌인 포드의 F시리즈를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광고를 슈퍼볼 시청시간대에 내보내기로 하자, 포드가 광고를 내릴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GM이 제작한 광고의 첫 장면은 폐허로 뒤덮인 도시에서 '2012 마야 종말 (2012 MAYAN APOCALYPSE)'이라는 문구가 적힌 찢겨진 신문이 나부끼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잔해를 뚫고 나온 실버라도의 운전자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목적지를 향해 차를 몬다.

목적지에 도착한 운전자는 단 한 명의 친구만이 돌아오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죽음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운전자가 몰던 차는 다름 아닌 포드 트럭이었다고 광고는 말하고 있다.

↑포드 F시리즈.
↑포드 F시리즈.
포드 자동차는 GM이 광고를 통해 실버라도의 운전자는 종말이 와도 살아남을 수 있지만 포드 트럭의 운전자는 죽음에 이른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며 GM 측에 광고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포드는 서한을 통해 "픽업트럭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하는 것을 중단해 달라"며 "유트브와 페이스북 등의 웹사이트에서도 광고를 영원히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쉐보레가 슈퍼볼 경기 이전에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포드는 "모든 적절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고 우리의 명성을 보존하겠다"며 강력한 제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임을 강조했다.

↑쉐보레 실버라도.
↑쉐보레 실버라도.
포드는 특히 이 광고가 강조하는 '내구성'과 관련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포드 F시리즈는 35년 동안 미국에서 베스트셀링 카로 이름을 날렸고, 25만 마일(40만Km) 이상을 도로위에서 달리는 유일한 픽업트럭 브랜드라는 점에서 내구성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GM은 2012년에 세상에 종말이 올 것이라는 마야문명의 예언을 재미있게 패러디한 것에 불과하다며 광고를 내릴 수 없다고 맞섰다.

조엘 에와닉 GM 글로벌 마케팅 총 책임자는 "우리는 실버라도가 가장 내구성이 강하고 도로 위에서 오래 지속되고 있는 차량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상에 종말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필요하다면 그 때 사과를 하면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글로벌 기업, 슈퍼볼 광고시장에서도 '1등' 경쟁=세계 각국 기업들은 슈퍼볼 광고 시장에 매년 막대한 돈을 쏟아 부으며 경쟁하듯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다. 북미권 최고의 스포츠로 미국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인기를 얻는 슈퍼볼 시청 시간대는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미국 내에서만 1억1000만 명이 시청자가 광고 대상인 셈이다.

너도나도 슈퍼볼 광고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눈에 띄는 광고를 만들기 위한 경쟁도 치열했다. 크라이슬러는 헐리우드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등장하는 2분짜리 광고를 내보냈다. 스웨덴의 유명 패션의류기업 H&M의 홍보영상에는 블랙&화이트의 속옷을 입고 등장하는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등장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현대차 (183,500원 보합0 0.0%)는 5년째 슈퍼볼 시즌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제네시스 쿠페와 벨로스터가 등장하는 광고는 30초짜리 4개와 60초짜리 1개 등 총 5편이다. 현대차는 광고비로 최대 2100만 달러(한화 약 23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기아차도 올해 3년 연속 슈퍼볼 광고에 나섰다. 브라질 출신 모델 아드리아나 리마가 등장하는 60초짜리 옵티마(한국명 K5)광고를 제작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를 홍보하기 위해 슈퍼볼 역사상 가장 긴 90초짜리 광고를 내보냈다. 추산되는 광고비는 105만 달러(약 1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쉐보레 슈퍼볼 광고 중.
↑쉐보레 슈퍼볼 광고 중.
◇광고 단가 매년 증가..효과는 "글쎄"=일각에서는 어마어마한 광고 단가에 비해 그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도 있다. 미 온라인 경제매체 '24/7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30초 분량 슈퍼볼 광고의 단가는 35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비용은 계속 오름세다. 10년 전에 비해 광고단가는 84%나 증가했다.

광고단가가 높아지는 반면 광고를 통해 기업들이 보는 효과는 미미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2002년~2011년까지 슈퍼볼 광고에 투입된 비용은 25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지난 10년 간 광고비용 상위 10개사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와 토요타는 시장점유율이 향상됐지만 코카콜라와 버드와이저, GM, 포드와 같은 브랜드는 오히려 돈을 낭비한 경우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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