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이 김동진 전 현대차그룹 부회장(62)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49)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김 전 부회장이 현대차에 근무할 당시인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74)의 수사와 재판에 대한 선처를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부탁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김 전 부회장은 채규철 강원도민저축은행 회장(61ㆍ구속수감)을 통해 이 전 의원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회장은 2007년 2월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는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이 전 의원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72·구속기소)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최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니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12.02.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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