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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항공사가 왜 경쟁사보다 못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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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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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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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항공서비스 평가' 놓고 항공사간 신경전..가중치에 불만, 시행까지 '진통'

아시아나항공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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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의 서비스 수준을 정부가 점수로 매겨 순위를 발표하는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를 놓고 주요 항공사들이 대립할 조짐이다. 특히 가중치 점수에서 순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9일 국토해양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말 시행 예정인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방식에 대해 항공사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 '2012년 항공서비스 평가'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평가는 항공사 서비스 개선을 위해 서비스 수준을 점수로 매겨 일반인에게 공지하는 것이다.

평가 기준은 △신뢰성 △안전성 △피해구제성 △이용자 만족도 등이다. 정부는 이들 기준에 중요도를 따져 가중치를 부여해 최종점수를 발표할 방침이다.

문제는 가중치 부여 방식을 놓고 항공사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것. 최근 정부 정책 자료 사이트를 통해 노출된 사전 평가에서 이런 정황이 여실히 드러난다.
"우리 항공사가 왜 경쟁사보다 못하나요?"


평가 내용을 보면 7개 국적 항공사를 대상으로 점수를 매긴 결과 대형사 가운데 이용자 만족도 점수는 아시아나항공 (14,800원 상승300 -2.0%)이 17.63점으로 대한항공 (28,150원 상승700 -2.4%)을 0.03점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아시아나는 신뢰성 점수에서 대한항공에 크게 밀리는 바람에 최종점수에서 76.84점으로 대한항공(79.17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나가 최종점수에서 밀린 건 가중치 때문이다. 신뢰성 가중치 비중을 낮추고 피해 구제성이나 이용자 만족도 비중을 높였다면 되레 아시아나가 1위를 차지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는 이런 형태의 신뢰성 가중치 방식을 꺼리는 모습이다.

이 현상은 저비용항공사(LCC)도 마찬가지다. 제주항공은 신뢰성(15.94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최종점수는 83.78점으로 5개 저비용항공사 중 꼴찌였다.

정부는 아직까지 평가 방식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공사들이 예민해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점수에 따라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상당히 민감해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가중치에 따라 총점이 다르게 산출되고 항공사 순위가 바뀔 수 있어 자신이 유리한 측면은 부각시키고 불리한 측면은 상대적으로 축소되길 바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여러 평가 방식을 놓고 항공사들의 의견을 청취해 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항공사들의 요구와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평가 방법 중 하나가 노출되자 평가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교통연구원에는 항공사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를 포함한 전문가 논의를 거쳐 항공사들이 수긍할 수 있는 평가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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