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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속 청와대..벼랑 끝 몰린 김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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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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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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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살포의혹 "직접 관련됐다"는 증언 나와..이 대통령, 귀국 후 거취 결정할 듯

침묵 속 청와대..벼랑 끝 몰린 김효재
청와대가 다시 한번 깊은 침묵에 빠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박희태 국회의장이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책임을 지고 9일 전격 사퇴한데다,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사진)도 이 사건과 직접 관여됐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김 수석도 금명간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금품살포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박 의장의 전비서 고명진씨로부터 "고승덕 의원에게서 돌려받은 300만원을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에게 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 사실을 (당시 박 의장 캠프의 상황실장이던) 김 수석에게 보고했다"는 진술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의장은 이날 한종태 국회 대변인을 통해 "저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저는 큰 책임을 느끼며 국회의장직을 그만두고자 한다"는 사퇴 입장을 밝히고 전격적으로 물러났다.

박 의장은 그간 여야의 사퇴 압력에도 불구하고 의장직을 유지해 왔으나 고 전 비서가 과거의 진술을 번복하는 등 검찰 수사가 자신을 향해 오자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 진다.

박 의장이 사퇴한 만큼 김 수석도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 수석에 대한 검찰 소환도 임박한 분위기다. 그동안의 관례를 볼 때 대통령을 보좌하는 입장에서 청와대 정무수석 직을 갖고 검찰 조사를 받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 중론이다.

사의 표명 시기는 해외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이 귀국하는 11일 직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임명권자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사의표명을 한다는 것이 도리에 맞지 않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김 수석이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청와대는 부인했다. 김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일이 없다"고 직접 확인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는 김 수석의 사의 표명 여부에 대한 언급 외에는 특별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김 수석도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거취와 향후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이날 하금열 대통령실장의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국회 예방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 수석과 통과가 이뤄졌으나 오늘 나온 보도 내용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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