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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한국형 헤지펀드, 수익률 최대 7%p 벌어져

더벨
  •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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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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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오름세로 베타 높은 펀드 성과 우월

더벨|이 기사는 02월13일(10:16)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식 시장이 2000선을 돌파하면서 한국형 헤지펀드 수익률이 운용전략별로 상반된 행보를 걷고 있다. 상승에 베팅한 펀드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반면 시장 중립적으로 운용하는 퀀트(Quant) 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헤지펀드 13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삼성자산운용의 '삼성H클럽에쿼티헤지전문사모투자신탁'으로, 지난 8일 기준 3.5%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그 뒤를 잇는 신한BNP파리바운용의 '신한BNP명장한국주식롱숏'도 1.2%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부분의 한국형 헤지펀드가 기준가 1000원을 오가는 가운데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펀드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낸 헤지펀드는 퀀트전략의 롱숏 펀드로 -4%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형 헤지펀드 대부분은 아직 몸을 사리고 있다. 운용 초기인데다 국내 주식시장이 서서히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헤지펀드가 포지션을 선뜻 구축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평가다. 특히 일부 앵커머니(초기 대규모 투자금)의 집행이 늦어진 곳들은 자산 대부분을 현금으로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운용의 헤지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내는 것은 롱(Long) 포지션 비중이 높아 상승장 혜택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형 헤지펀드가 본격적으로 운용을 개시한 올 초 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약 10%에 가까운 상승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시장 민감도인 베타를 높게 구축한 펀드일수록 수익률이 좋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반해 시장 중립적으로 운용하는 퀀트형 롱숏펀드는 글로벌 퀀트펀드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국내의 특수한 환경 즉, 대차풀의 부족이나 업틱룰(공매도시 시장가격 밑으로는 호가를 낼 수 없도록 하는 규정) 등으로 숏포지션 구축이 쉽지 않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복잡한 컴퓨터 모델을 이용해 트레이딩을 결정하는 퀀트펀드는 PBR, EPS 등 밸류에이션 평가 지표에 따라 종목을 선별하고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을 동일하게 구축한다. 문제는 숏헤지를 할 때 빌릴 수 있는 대차 풀이 제한돼 있는 탓에 산출 값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성이 원활하지 않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일부 퀀트펀드는 코스피200 지수선물로 숏을 구축했다.

이는 국내 프라임 브로커들의 대차거래 가능풀이 대형주 위주로 편중돼 밸류에이션 하위 종목을 바스켓으로 구성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밸류에이션 하위 종목은 주로 중소형주들이 많고 주로 개인들이 거래를 한다. 때문에 국내 프라임 브로커들이 리테일을 통해 주식을 빌려줘야 하지만 이는 국내 주식 투자 환경에서는 여의치 않다는 설명이다.

헤지펀드 운용 매니저는 "국내 주식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 회전율이 높기 때문에 개인들은 대차를 잘 해주지 않으려고 한다"며 "숏헤지를 위해 바스켓으로 종목을 구성하는 것보다는 지수선물로 매도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 훨씬 매매가 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200지수 선물 매도는 시장 전체에 대한 매도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기 때문에 숏 포지션에 대한 '알파' 수익은 누릴 수 없게 된다"며 "롱 포지션에 대해서만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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