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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소맥 공룡'..하이트진로 점유율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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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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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2.1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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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점유율 하락에 이어 진로도 소주 시장 점유율이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 (35,550원 상승550 -1.5%)는 지난해 하이트맥주와 진로 합병 과정에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으로 조직 사기가 떨어지고, 영업력이 위축됐다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이번에 소주 점유율까지 낮아지며 이 같은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진로의 소주 시장 점유율은 47.1%(15억4270만병)으로 전년(49.0%)대비 1.9%p 하락했다. 진로는 2008년 점유율이 51.4%로 소주시장 부동의 1위를 고수했지만 불과 3년만에 4.3%p 점유율이 위축됐다.

소주 시장은 맥주와 마찬가지로 1%p 점유율을 높이려면 수 백 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점유율 높이기가 쉽지 않다. 이렇기 때문에 진로의 지난 3년간 점유율 하락폭은 구조적인 헛점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3분기에는 하이트맥주도 점유율이 47.3%에 그치며 맥주시장 1위 자리를 오비맥주에 넘겨줬다.

이처럼 하이트맥주와 진로 합병으로 탄생한 하이트진로가 내리막길을 걷는 이유는 조직력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특히 합병 이후 단행된 인사에서 진로 출신 직원들이 하이트맥주 출신 직원들에게 상대적으로 밀리며,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등 양 조직의 화학적 결합이 여의치 않다는 비판이 높다. 하이트맥주는 지난 2005년 진로를 인수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 내부적으로도 이 같은 위기감을 인식하는 모습이다. 최근 인사 컨설팅 전문업체 타워스왓슨에 새 인사시스템 도입을 의뢰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진로 소주가 빼앗긴 점유율은 경쟁사인 롯데주류가 고스란히 챙겼다. 롯데주류의 지난해 점유율은 15.6%로 전년대비 1.5%p 늘었다. 롯데주류는 지난 2008년 점유율이 11.1%에 그쳤지만 최근 3년간 4.5%p 점유율을 높였다. 같은 기간 진로의 떨어진 점유율(4.3%p)이 롯데주류로 그대로 옮겨온 듯한 모습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의정부와 광명 등 수도권 외곽의 영업 사각지대를 집중 공략한 것이 처음처럼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 가정용 소주 시장도 착실하게 영업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 1명당 84병의 소주를 마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성인 1명이 평균 4.3일에 1병꼴로 소주를 마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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