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에 1.5만가구 '래미안 집성촌' 형성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이 공동 시공사로 참여한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 3구역 '래미안 푸르지오'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건설부문이 올 상반기에만 서울 마포구 일대에서 5300여가구를 공급하며 기존 아파트를 포함, 1만5000여가구 규모의 초대형 '래미안 집성촌'을 구축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마포에서 신규 공급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9년 '래미안 공덕5차' 이후 처음으로, 첫 사업장은 아현동 630번지 일대 아현3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푸르지오'다.

대우건설과 공동시공하는 이 사업장은 지하6층~지상30층 44개동에 59~147㎡(이하 전용면적) 3885가구 규모의 대형단지로, 일부 동에선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885가구이며 이중 '래미안' 물량이 446가구다.

사업지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신촌로, 충정로, 마포대교 등도 가깝다. 인근에 한서·북성초, 아현중, 한성고 등이 위치해 있다. 현대백화점, 밀리오레,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근에 있다.

삼성물산은 이어 오는 5월 상수1·2구역과 용강2구역 등 3개 사업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수동 160번지 일대 상수1구역의 경우 60~125㎡ 429가구 규모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1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상수동 205번지 일대 상수2구역은 60~148㎡ 530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72가구. 이어 용강동 285번지 일대 용강2구역에는 60~115㎡ 559가구가 조성되며 11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마포는 기존 래미안 타운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은데다 교통, 생활환경 등의 입지여건이 좋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