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오늘부터 어린이집 집단 휴원···학부모들 '분통'

머니투데이
  • 정유현 인턴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2.02.27 09:16
  • 글자크기조절
  • 댓글···
한 어린이집의 비어 있는 내부모습. <출처: 인터넷 어린이집 커뮤니티 캡처화면>
한 어린이집의 비어 있는 내부모습. <출처: 인터넷 어린이집 커뮤니티 캡처화면>
전국 어린이집 연합회 민간어린이집분과위원회(위원장 박천영)가 보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3월 3일까지 일주일간 동맹휴업에 돌입했다.

민간분과위는 지난 24일 호소문을 통해 '민간어린이집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수단'으로 집단 휴원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민간 어린이집은 1만5000여 개(전국 4만여 개)에 달하고, 이곳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은 75만 명이다(전국 135만 명).

이번 휴원으로 '직장맘', '맞벌이 부부'들은 당장 오늘부터 아이들 보육 문제에 비상이 걸렸다. 직장에 다니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있는 한 네티즌은 "마음대로 휴가를 쓸 수도 없는데 집단 휴원이 말이 되느냐"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직장맘'뿐 아니라 자녀를 보육시설에 맡기는 부모들은 이번 결정이 "아이들을 볼모로 한 집단이기주의"라며 항의하고 있다.

부모들을 더욱 분노케 하는 것은 미리 대책을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고 단체 휴원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민간분과위는 27일부터 휴원을 하겠다는 계획을 24일에야 통보해 부모들은 대비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육아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카페의 한 네티즌은 "이해해달라 통보식! 정말 어이가 없어요."라며 집단 휴원의 방식에 불만을 표했다.

이에 관련해 아고라 게시판에서는 단체 휴원 반대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다. 27일 현재 325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서명운동 글을 게시한 네티즌은 "선생님들 처우, 현장학습비 충달, 퇴직금 같은 것은 사업주가 주체가 되어 시정에 들어가야지 왜 무조건 정부에 매달리시며 대책도 없이 휴원을 감행하시나요."라며 반대 서명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동시에 어린이집 교사이기도 한 네티즌은 "내 아이를 교육하고 살피는 교사들의 입장을 한번 만 더 생각해 주신다면 '반대서명' 괜찮습니다!"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아이를 볼모로 한다'는 표현을 꼭 쓰셔야 합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휴원이 대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휴원 기간 동안 29일 하루만 문을 닫고 나머지 기간에는 당직교사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대전, 광주와 충남ㆍ충북, 전북의 어린이집은 휴원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휴원의 시기가 어린이집이 통상 봄방학을 하던 시기여서, 이번 결정이 27일 있을 민간분과위원장 선거에서 현 집행부가 지지 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차량을 운행하지 않거나 교사가 출근하지 않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서 부모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민간어린이집들에게 휴원에 참여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등 상황을 막으려고 하고 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