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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석 발언 파문 확산…"개신교, 가톨릭과 맞짱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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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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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소희 기자=
서경석 목사 홈페이지.
서경석 목사 홈페이지.


서경석 목사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가톨릭교회와 '맞짱'을 뜨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가 최근 보도했다.

이 가톨릭계 온라인매체에 따르면 서 목사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기독교 범교단 단체 및 애국 단체 연합 3.1절 기념대회'에서 "제주도 개신교인들이 '가톨릭과 결연하게 맞짱을 뜨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서 목사는 오는 8일 개신교인들이 제주도에 모인다며 "10만원을 보조해 줄 테니 자기 돈 4만 원만 내고 제주도에 같이 가자"고 개신교인들의 제주도 방문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육지에서 제주도로 간다는 개신교인이 250명"이라며 "현지에서도 1500명이 모이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이어 "제주도에 해군기지 문제를 놓고 2000명이 모인 적이 없다"며 "해군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집회에 2000명이 모이면 해군기지 반대하는 국회의원을 낙선시키자는 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목사는 "제주도에서 우파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좌파의 목소리만 들린다"면서 "우파가 전부 숨죽이고 있어 좌파와의 기싸움에서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목사의 이 같은 발언에 지난해 여름부터 강정마을에 살고 있다는 유가일씨는 지난 3일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 스'에 ''가톨릭과 맞짱' 서경석 목사님...제주에 오십시오'라는 공개 편지를 띄워 반박했다.

유씨는 "서 목사가 굳이 찬성집회를 하러 오지 않아도 될만큼 정부와 해군, 경찰, 언론 등은 하나 돼 이 마을을 고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성경 구절 에스겔 3절 18장 '악인은 그 죄악 중에 죽으려니와 내가 그 핏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라'를 인용하며 "한국 교회가 '죽임과 파괴의 사업'에 동참하고 부추긴다면 교회를 망신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폭압적인 국가권력이 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서 목사가 온다면 이곳의 그리스도 인, 주민들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가슴 찢어지는 일은 생겨선 안된다"고 썼다.

유씨는 "만약 제주에 오려거든 4월 3일에 오라"면서 "1947년부터 7년간 제주도민 8분의 1인 3만명이 육지경찰과 서북청년단, 미국에 의해 학살된 비극이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얼마나 큰 상처로 남았는지 목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씨는 이어 "지금까지도 연좌제로 철저히 소외당하는 도민들을 본다면 제주도에 '육지 응원경찰'이 들어오는 게 어느 정도의 충격인지, '종북좌파'라는 말이 도민들에게 어떤 공포를 심어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제주도에 육지 사람을 데리고 가겠다고 주장한 서 목사를 비난했다.

앞서 서 목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홈페이지 '서경석의 세상읽기'를 통해서도 "당초 오는 8일에 개최되는 '제주해군기지건설촉구집회' 참석자가 7만원을 내고 7만원을 보조하기로 했지만 지원금을 10만원으로 확대키로 했다"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길 바란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서 목사는 "본인이 4만원을 내야만 갈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공짜가 아닌 애국심으로 가야 감동이 있다"며 "나라의 안보가 잘 지켜지고 해군기지가 잘 건설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참여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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