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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박원순 시장 "서울대공원 돌고래 자연 방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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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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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남영 이준규 기자=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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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과천 서울대공원을 방문해 불법포획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귀향을 약속했다.

박 시장은 또 돌고래 공연의 지속 여부를 전문가들과 시민 단체들의 의견을 물어 결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들어오는 동물의 이력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해 동물원의 기능과 위상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원순 시장과의 일문일답.


▶박 시장 모두 발언
-“돌고래 한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문제에 시장이 나설 일인지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다.동물 한 마리의 문제가 아니라 동물과 사람,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재검토하고 새롭게 설정하는 것이다. 제돌이와 금등이, 대포, 일본고래까지 5마리를 봤는데 내가 상상했던 것 보다는 조련사들이 잘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돌고래 쇼라는 것이 조련사와 돌고래 사이의 긴밀한 사랑과 신뢰, 감수성이 이어지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어쨌든 제돌이가 한라산 앞바다, 구럼비 앞바다에서 마음껏 헤엄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면 자기 고향으로 제돌이는 돌아간다. 충분히 자연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방사의 과정을 거칠 것이다. 우근민 제주지사와 함께 행정적으로 충분히 협의하기로 했다. 돌고래 쇼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많은 어린이들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긴 하지만 전문가들과 시민들, 여러 단체들과 충분히 의논해서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 이번 기회에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들어오는 동물들의 이력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해볼 것이고 동물원의 기능과 위상에 대해서도 새롭게 생각할 것이다. 과거 아사야마 동물원의 창조적 혁신 과정을 읽어본 적 있다. 지금까지 서울대공원 동물원도 잘해왔지만 앞으로 좀 더 서울시민, 국민들에게 가장 좋은 동물원이 되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성찰하겠다.”

▶우근민 지사와 어떤 내용을 협의했나.
-“제돌이를 제주도 앞바다로 방사할 경우에 약 1년 간 적응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어느 바다 어떤 시설에서 복귀과정을 거쳐야 할 것인지와 관련해 제주도의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제돌이의 귀환과정 자체가 참으로 중요하고 이 부분에 대한 양 지자체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협의했다. 자세한 것은 실무과정을 거칠 것이다.”

▶야생적응 훈련장은 제주도에 만드나.
-“당연히 그래야 한다.”

▶강정마을 근처에 만들 계획이 있나. 돌고래 공연 중단도 고려 중이라는데 남은 돌고래는 어떻게 하나.
-“강정마을을 특별히 고려하지는 않지만 듣기로는 그 마을 앞바다에 돌고래가 많이 서식하고 지나가는 곳이라고 들었다. 제돌이는 온지가 3년 정도 되기 때문에 복귀가 가능하다고 한다. 다른 돌고래는 원장이 말하겠지만 복귀가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은 이원효 서울대공원장과의 일문일답.

-“제돌이만 자연방사를 추진하려고 한다. 준비과정 거쳐서 내년 3월께쯤으로 계획하고 있다. 1년 정도 훈련하면 야생적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돌고래 공연은 19일 부터 한 달간 잠정중단하려 한다.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지속할지 여부를 확정하려고 한다.”

▶4마리는 계속 관리하겠다는 뜻인가. 2마리는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들었다.
-“현재 총 5마리가 있다. 제돌이는 포획된 지 4년 밖에 안됐고 13세로 젊기 때문에 방사 가능하다. 2마리는 18세와 20세로 추정된다. 돌고래 평균수명은 약 20세이기 때문에 오히려 야생방사가 더 위험하다고 본다. 일본 돌고래는 한국돌고래와 종이 달라 제주도에 풀어놓을 수가 없다. 그래서 계속 데리고 있을 계획이다.”

▶풀어준 후 잘 적응하는지 체크할 방법 있나. 전자이식표라든지. 그런 계획 있나.
-“방사과정과 훈련과정 생존과정을 훨씬 더 깊게 연구할 계획이다. 기본적응로는 GPS로 관리할 것이다. 상당기간 하겠다.”

▶중간에 적응 못하고 돌아올 수 있나.
-“그럴 수 있다. 야생동물에 대한 훈련은 100% 장담하기 어렵다. 지금 반달가슴곰에 대한 인력과 예산을 많이 투입했지만 100% 성공하고 있지 않다. 동물원의 기능인 전시, 교육, 종 보존, 연구의 4가지를 균형 있게 할 것이다. 종 보존과 연구과정을 거쳐 살펴본 후 추후에 다시 발표하겠다.”

▶생존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나. 다른 포획동물들과의 형평성 문제는 없나.
-“생존가능성을 70%정도로 보고 있다. 개체가 젊고 포획된 지 4년 정도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응과정은 지루하고 길수도 있다. 1년 정도 계획으로 잡고 있다. 적응훈련은 먹이를 사람에게 받아먹던 것에서 살아있는 고기를 잡는 과정, 사람과 멀어지는 과정을 계획하고 있다. 형평성을 언급했는데 동물원의 기능 중 하나가 보존과 전시 기능이다. 그런 부분에서 일본 돌고래와 나머지 돌고래를 데리고 있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시장께서 말씀한 것처럼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겠다.”

▶일본에서 들여 온 돌고래도 불법포획된 것 아닌가.
-“일본에서는 돌고래 포획이 합법화 돼있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 “시민들과 어린이들도 사랑하지만 조련사들 마음은 오죽하겠나. 조련사들이 제돌이의 귀환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이것 때문에 겪게 되는 마음의 상처와 아픔도 있다. 여기 있는 것만으로 돌고래를 혹사시킨다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조련사들의 마음도 돌보아야 될 것 중에 하나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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