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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SNS→봇·플친으로 진화하는 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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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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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1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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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머니]연예인 팬클럽의 진화<1>

"추운데 마중 나온 팬 분들 너무 고맙고 조심히 들어가요." 지난 11일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팬들은 최시원과 헤어짐의 아쉬움을 이글로 달랬다. 최시원은 지난해 한국 연예인 최초로 트위터 팔로워 100만명을 돌파했고 13일 현재 167만명을 기록 중이다.

온라인카페 중심이었던 팬클럽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 K팝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전세계적인 팬층을 형성하면서 연예인들도 직접 SNS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그동안 팬클럽은 연예인과 팬이 소통하는 주된 창구였다. 하지만 SNS가 연예인과 팬의 벽을 허물며 좀더 직접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이끌어내고 있다.

◇스타, SNS로 팬과의 벽 허문다=슈퍼주니어의 다른 멤버 동해(129만명) 김희철(97만명) 이특(95만명) 예성(87만명)을 비롯해 닉쿤(110만명) 조권(71만명) 등 아이돌스타들은 SNS로 수십만 명의 팬과 소통하고 있다. 매주 팔로워가 3만~4만명 늘어나는 추세다.

스타들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면서 소속사들도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언론이나 팬카페에서 볼 수 있었던 콘서트사진을 SNS를 통해 배포하고 스타들의 '핫소식'도 가장 빨리 전한다.

카페→SNS→봇·플친으로 진화하는 팬클럽

이용플랫폼도 트위터, 페이스북은 물론 메신저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 서비스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플러스친구'는 사용자가 기업이나 스타 등을 친구로 등록하면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플러스 친구'는 일반 기업에는 유료지만 매니지먼트사의 경우 이용자를 유도하는 콘텐츠 제공자로 인정돼 무료로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톡'은 K돥팝의 인기를 고려해 연예인의 '플친'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3일 기준 가장 많은 '플친'을 보유한 스타는 소녀시대다. 지난해 12월28일 서비스를 시작한 뒤 74만3278명의 이용자가 친구를 맺었다. f(x)(60만명) 샤이니(44만명) 슈퍼주니어(43만명) 원더걸스(38만명) 등 아이돌 가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팬카페 방문자 감소…활동영역은 확대=SNS 이용이 급증하면서 기존 온라인 팬카페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주요 포털 팬클럽들의 방문자 수와 게시판 글의 수가 30~40%가량 감소한 상태다.

팬카페는 '삼촌팬' '이모팬'으로 불리는 30~40대 팬들이 세계 각지 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오프라인 정규모임을 갖는 통로로 활용된다. 연예인에게 선물을 주는 이른바 '조공'을 준비하거나 국내외 팬들이 생일축하 광고이벤트를 할 때 팬카페가 중심이 되고 있다.
카페→SNS→봇·플친으로 진화하는 팬클럽

팬카페는 SNS 측면 지원에도 나선다. 스타의 소식을 번역해 전세계 팬과 소통하고, 일부 팬은 가상 연예인으로 불리는 트위터 봇(BOT)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봇이란 미리 컴퓨터에 작성해둔 메시지를 지정한 시각이나 키워드에 맞춰 전송하는 트위터 계정. 자동으로 응답하는 로봇이라는 의미에서 '봇'으로 불린다.

조한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사업팀 부장은 "최근 스타들이 기존 팬카페를 넘어 스마트폰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기존 팬들과 직접 소통해 두터운 인기를 쌓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팬클럽문화가 중대 변혁기를 맞았다고 진단한다. 과거 폐쇄적으로 운영되면 온라인 팬카페들도 SNS로 팬들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팬카페의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회원수나 규모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SNS를 통해 형성된 친분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는데도 팬카페가 여전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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