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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진수희 당 잔류…'눈물'의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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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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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새누리당 안상수 전 대표(왼쪽)와 진수희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19대 총선 거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안 전대표와 진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에 남아 정치 쇄신 작업에 여력을 바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News1 이종덕 기자
새누리당 안상수 전 대표(왼쪽)와 진수희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19대 총선 거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안 전대표와 진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당에 남아 정치 쇄신 작업에 여력을 바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News1 이종덕 기자


4·11 총선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던 새누리당의 안상수 전 대표와 진수희 의원이 모두 당에 남기로 했다.

안 전 대표는 당에 잔류를 선언하며 모든 거취를 당에 맡기겠다고 해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했고, 진 의원은 불출마 뜻을 명확히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견을 통해 "당이 (저의 공천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공천이 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신당을 만들고 싶은 충동도 거세게 일고 있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제가 그 길을 갈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 16년간 이 당을 지키기 위해 무수히 투쟁했던 제가, 두번의 원내대표를 했고 집권당 대표로 헌신했던 제가 그런 선언을 할 수는 없었다"며 "정치 입문한 이후 단 한번도 당적을 바꾸지 않은 지조와 뼛속 깊이 새겨진 당에 대한 애정으로 올바르고 참된 보수 정권 재창출 위해 저를 희생하겠다"고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했다.

안 전 대표는 지역구가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됐고, 비상대책위원회가 제시한 공천 기본원칙인 '현역의원 25% 컷오프'에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공천 탈락이 기정사실이다.

그는 "당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공천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당의 공천에 대해서는 "공천과정이 참으로 실망스럽다" "불공정한 공천"이란 말을 여러번 써가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지역 주민들의 정서나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확실히 당선될 수 있는 후보인 저를 억지로 배제하려는 것은 우리 지역주민을 무시한 불공정한 공천이 될 것"이라며 "어떤 경우든, 누구든 당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유발하는 불공정한 공천은 정권재창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이 자기자신을 얽매는 여러 조건을 내걸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많이 배제해버려 이번 선거가 참으로 힘들게 전개되지 않겠나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 회견 직전이재오 의원의 측근인 진수희 의원도 여의도 당사에서 회견을 열어 "저는 이번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당에 남기로 했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한때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공천결과를 승복할 수 없어서, 단 한마디의 설명조차 해주지 않는 당이 야속하고 원망스러워서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저를 재선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이만큼 키워준 당을 차마 떠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 안팎에서 저를 아끼는 많은 분들의 간곡한 만류 뿌리칠 수 없었다. 무엇보다 힘들어하는 저희 당원들, 지지자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결심 배경을 밝혔다.

진 의원은 "이제 당에 남아 당 전반을 쇄신하고 우리 정치를 개혁하는 일에 제 남은 열정을 바치고자 한다"며 "그리고 5월말까지 18대 국회의 남은 임기 동안 뜻을 같이하는 동료의원들과 함께 탈북자 북송저지와 제주 해군기지건설, 약사법 개정안 통과에 전력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당내 친이(친이명박)계로 지역구가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새누리당 공천에서 사실상 탈락했고,무소속 출마 뜻을 강하게피력해왔다.

그러나 지난 12일 김무성 의원의 '백의종군 선언'으로 탈당 러시가 잦아들고, 총선 승리 및 정권재창출에 대한 절박한 요구로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나이재오 의원과 통화를 했는가' 묻자 "지난해 당 대표를 그만두고 나서 대통령과도 한번 통화한 적이 없었고 최근 이 의원과 통화한 적도 전혀 없다"면서 다만"어제 김무성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해드린 것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김 의원과는 "어떻든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많이 내야 하는데 이상한 규칙을 만들었다. 참 잘못된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며 '25% 컷오프'룰에 거듭 불만을 터뜨렸다.

앞으로 거취에 대해서는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고, '더 큰 꿈'의 의미를 묻자 "다방면으로 해석해달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박 위원장에게는 "포용과 통합의 통 큰 정치를 통해서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진 의원은 회견 후 "어젯밤에 최종 결심을 했다"며 '이재오 의원과 통화했냐'는 질문에 "최근엔 저도 의견을 나누지 않았고, 제가 탈당을 결행하겠다고 회견했을 때(지난 11일) 짧게 한번 통화하고 그 이후엔 상의드리지 않았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결정은 혼자했다"고 답했다.김무성 의원과는 통화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비대위에서도 그의 구제 요구가 있는데 대해 "그건 제가 코멘트할 게 아니다. 그럴 입장이 아니다"고 피해갔다.

공천을 받은 김태기 후보를 지원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엔 "나중에 얘기하겠다. 거기까진 제가 아직 정리가 안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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