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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부, 선종구 회장 '영장 재청구 여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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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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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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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구 하이마트 (32,200원 상승300 0.9%)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최재경 검사장)가 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혐의 내용을 보완해 다시 청구한 영장이 또 기각당하면 중수부 위상에 또 한 번 흠이 나게 되고 불구속 수사를 할 경우 유죄 입증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검 관계자는 28일 "영장 기각 사유를 검토해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사 팀은 보강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불구속 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판사는 "여러 범죄 사실에서 중요 부분에 대해 소명이 부족하거나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선 회장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선 회장이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하이마트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하이마트 와 하이마트 소액주주들에 대한 배임을 통해 2000억원대의 경제적 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결국 선 회장 혐의가 회사와 주주들에 대한 배임에 해당하는지가 불분명하다는 게 법원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검찰이 추가수사를 통해 새로운 혐의를 찾아낼 수 있을 지다. 그동안 검찰은 광범위한 압수 수색을 벌이고 선 회장 주변인물을 샅샅이 조사하면서 혐의 입증에 주력해 왔다. 보강수사를 하더라도 새롭게 내 놓을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마트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차명재산을 보여주는 정황이 확인돼 수사 방향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검찰은 관련자 조사를 통해 선 회장이 보유했던 하이마트 주식 7만8000주가 김 전 회장의 차명주식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한 수사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 회장에 대한 추가 혐의 입증이 어려울 뿐더러 이 주식이 김 전 회장의 차명재산일 경우 국고 환수대상이 되는 만큼 이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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