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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현장을 가다] 서울 송파을, 텃밭 사수 유일호 vs. 4선 관록 천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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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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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유선 고두리 기자=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송파을 지역에 출마한 유일호 새누리당 후보와 천정배 민주통합당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지역 선거운동에서 각각 자신의 기호를 손으로 표시하고 있다.  News1 박철중 기자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송파을 지역에 출마한 유일호 새누리당 후보와 천정배 민주통합당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지역 선거운동에서 각각 자신의 기호를 손으로 표시하고 있다. News1 박철중 기자


새누리당 강남벨트 7개 지역구 의원중유일하게재공천을 받은 유일호후보와 4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천정배 민주통합당 후보가 격돌하는 서울 송파을 지역은 지금 혼전양상이다.

현재로서는 유 후보가 천 후보를 앞서는 모습이지만 공천을 뒤늦게 받아 지난 20일부터 지역에 입성한 천 후보가 필사적으로 선거운동을 벌이며 유 후보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승부의 향배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평이다.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매일경제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의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결과 유후보는 26.5%의 지지율을, 천 의원은 21.2%의 지지율을 보였다.5.3%P 차이다.지난 17대 총선 때 이 지역에서 당선됐던국민생각의 박계동 후보는 6.4%의 지지율을 보였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

전통적으로 송파을은 새누리당의 텃밭이다. 지난 16대 총선때 민주당의 김성순 후보가 6만443표를 얻어 5만1920표를 얻은 한나라당의 최한수 후보를 8000여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의 깃발을 들긴 했지만 17대 때 다시 새누리당에 금배지를내주고 말았다. 김 후보 이후로는 한나라당 박계동(17대), 한나라당 유일호(18대) 후보가 연이어 당선되며 송파을이 새누리당의 아성임을 재확인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는 야권이후보 단일화에 성공했고,민주당이'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야당 후보를무시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보수성향인 국민생각온 박 후보가 보수표를 유 후보와 나눠가진다는 점도천 후보에게는상당히 유리한 대목이다.

돌아가는 판세에 대해 유 후보는 "언론에서 나온 여론조사 상으로도 앞서고 있고 당에서도 이 지역을 우세지역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도 현명하기 때문에 표가 결집될 거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천 후보 역시 "객관적으로 보면 열세지만 사실상 격전상태라고 보면 된다"며"주민 여러분들이 나의 '상식과 정의, 양심의 정치'에 호응해주신다면3대7로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단원갑에서만 내리 4선을 지낸 천 의원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당내 시장 후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그는 지역구에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민주당의 열세지역인송파을에 출마했다.

첫 유세에 나선 지난 20일 천 의원은 '큰 송파,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처음 (정치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돌아가겠다"는 초심론을 꺼내들었다. '새판짜기'를 강조하면서 4선 중진의원에 덧씌워진 '낡은 정치인' 이미지를 벗고 현역 의원의 '물갈이'바람을 부채질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송파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열흘 간을 '내 생애 가장 바쁜 시기'라고 표현할 정도로 바쁘게 지역구를 돌며 얼굴을 알렸다.

유일호 의원도 만만치 않은각오로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대표적 '경제통'으로 알려진 유 의원은 지난 2월 중순께부터 아침 출근인사, 상가방문은 물론 골목 골목까지 누비며지역을 훑고 있다.

유 의원은 지역공약 개발에도 열심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국회의원은 한편으론 중앙무대에서 정치와 정책을 다루고, 다른 한편에선 지역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재개발규제 완화와 종합부동산세 개편에 적잖은 성과를 낸 만큼 부동산거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쪽으로 정책을 밀고 나갈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양쪽의 신경전 역시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천 후보는 30일 "유 후보와 나는 너무 다른 것 같다"라며 "유 후보의
플래카드에 적힌 공약은 신천역의 이름을 바꾸고 주민센터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건데 비판적으로 보면 이런 구의원 정도의 공약"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지역현안인 재건축 문제는 서울시에 키(key)가 있는만큼 박원순 서울시장과 협력해 소통할 수 있는 내가 더 효율적으로그 일을 할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유 후보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유 후보는 천 후보가 중진 의원임을 겨냥해 "야당은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데 정치를 오래 하신 분에게맡겨도 되느냐"라며 우회적으로 천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천 후보는 우리 지역에 (늦게)와서 현안에 대한 뚜렷한 소신을 형성할 수 있겠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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