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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몸통' 민간 사찰 핵심 이영호 검찰 출석 "그렇타면 머리는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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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3.3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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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을 지시한 '몸통'이라고 자처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News1 한재호 기자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을 지시한 '몸통'이라고 자처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News1 한재호 기자

민간인 사찰에 대한 자료삭제의 '몸통'이라고 자처하고 있는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비서관(48)이 7시간이 넘게검찰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다.
31일 오전 9시50분께 검찰청사에 출두한 이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져 자정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형사3부장)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최종석 전 행정관을 통해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자료삭제를 지시한 경위, 장 전 주무관에게 건넨 2000만원의 출처와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청와대나 다른 윗선의 개입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검찰청사에 출두한 이 전 비서관은 '기자회견에서는 민간인 사찰이 없다고 했는데 전방위 사찰이 드러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기자회견때 몸통이라 했는데 머리는 어디인가' 등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반복해서 답했다. 또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청와대에서 시키던가'라는 취재진 말에는 잠시 시간을 둔 뒤 여전히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검찰은 당초 이 전 비서관에 대해 30일 오전 10시 출석을 요청했지만 이 전 비서관이 준비가 부족하다며 4월2일 출석하겠다고 알려오자 31일 출석할 것을 다시 통보했다.
이 전 비서관은 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장 전주무관에게 자료삭제를 지시하고 입막음으로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9년 8월부터 2년간 공직윤리지원관실 특수활동비에서 매월 200만원씩 상납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이밖에도 검찰은 과거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 당시 장 전 주무관이 증거인멸때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과 연락시 사용한 대포폰이 이 전 비서관 명의임을 확인했지만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이 전 비서관은 사찰자료 증거인멸에 '윗선'이 개입됐다는 장 전 주무관의 폭로 이후 검찰이 재수사에 들어가자지난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료삭제에 관한 한 내가 바로 '몸통'이고 장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선의로 준 것"이라며 "청와대나 민정수석실이 (사찰 등을) 지시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해명했다.앞서 검찰은 최 전 행정관에 대해서는 30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행정관은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장 전 주무관에게 대포폰을 건네고 증거인멸을 지시(증거인멸교사 및 공용물건손상교사)하고 이동걸 고용노동부장관 정책보좌관을 통해 장 전 주무관에게 변호사 비용 4000만원을 건넨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검찰조사에서 최 전 행정관은 장 전 주무관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입막음용 자금의 출처, 윗선 개입 등에 대한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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