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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 배우자들 "제가 더 바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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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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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위안나 기자=
송갑석 무소속광주 서구갑 후보의부인 박수미(41)씨가 4일 오전 광주시 서구 농성동 근로정신대 출신 양금덕(82)할머니 집을 찾았다.  News1
송갑석 무소속광주 서구갑 후보의부인 박수미(41)씨가 4일 오전 광주시 서구 농성동 근로정신대 출신 양금덕(82)할머니 집을 찾았다. News1

송갑석 무소속 광주 서구갑 후보의 부인 박수미(41)씨의 하루 일과는 해가 뜨기 전 남편인 송 후보를 깨우는 것으로 시작된다.

박씨는 아침 일찍 송 후보를 유세현장으로 보낸 뒤 곧장 동네 공원을 찾아가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된다.

공원 일정을 마친 박씨는 송 후보의 선거구내 상가를 돌며 오전 시간 대부분을 보낸다. 두 번째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남편을 위해상인들의 손을 잡고 지지를 부탁한다.

그렇게 오전을 보낸 박씨는오후에는어르신들이 모여 있는경로당을 찾는다."마누라가 무슨 죄여"라며토닥여주는어르신들에게 "제 남편을 믿고 도와달라"고 호소한다.

오후 2~3곳의경로당을 방문하면박씨의 몸음 파김치가 되기 일쑤다. 악수를 하느라 내민 오른속에서는 통증도 느껴진다. 하지만 그는 저녁에는지친 몸을 이끌고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웃는 얼굴로 찜질방을 밤 늦도록 순회한다.

이민원 통합진보당 광주 남구 후보의 부인 최영애(54)씨도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청소년 클리닉 센터에서 일하던 최씨는 남편의 선거를 돕기 위해 2개월 휴직까지 낸 상태다. 아직 '선거판'에 낯선 최씨는 마냥 길거리에 나가 시민들의 손을 잡고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특별한 선거운동 비법이나 노하우는 없다. 그가 생각하는 진짜 선거운동은 많은 주민을 만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남편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최씨는 "처음엔 얼굴도 모르는 시민들의 손을 잡고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기도 했다"며 "어렵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거에 출마한 남편을 돕기 위해 일명 '투잡'까지 벌이고 있는 아내도 있다. 김경진 무소속 광주 북구갑 후보의 부인 김경란(46)씨가 주인공이다.

김씨의 하루 일과는 다른 후보의 배우자들과는 다소 다르다.

그가 아침 일찍 향하는 곳은 직장인 광주의 한 대학교다. 현직 유아교육과 교수인 김씨는 하루 강의를 마치고 나서야 시간을 쪼개 차를 몰고 남편의 선거사무소로 향해 일을 돕는다.

김씨는 현직 국회의원인 상대 후보와 경쟁하는 남편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주말에는 동네 어린이집에서 학부모 대상 무료 교육까지 하고 있다.

김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만난 김씨는 "제 일에 충실하면서 남편을 돕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선거운동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든 아내를 위해 '외조의 왕'이 된 남편도 있다.

박혜자 민주통합당 광주 서구갑 후보의 남편 이세준(59)씨다. 이씨는 주로 아내 박 후보와 동행하며 선거운동을 벌인다.

결혼 30년차인 만큼 이씨와 박 후보는 '일심동체'가 돼 함께 주민들을 만나 명함을 돌리며 지지를 호소한다.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간단한 청소와 요리는 이씨의 몫이 됐다. 아내가 처음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을 땐 말렸지만 이제는 박 후보보다 더 열심히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씨는 "'그동안 편하게 살았으니 이제 사회에 봉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아내의 말에 동감해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며 “내가 열심히 뛰면 아내의 생각이 실현돼 정말로 사회가 바뀔 것 같다는 생각에 한 시도 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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