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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새노조 "김미화·김제동·윤도현 프로그램 하차는 회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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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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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방송인 김미화.  News1
방송인 김미화. News1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새노조)는 4일 김미화씨, 김제동씨, 윤도현씨 등 방송 프로그램 하차 결정과 관련해 KBS의 발표 내용을 반박했다.

KBS새노조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회사는) 진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 파렴치한 짓은 그만 두라"며 "이번 거짓말 사건이 김인규 사장이 퇴진해야 하는 또 다른 중대 사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미화, 김제동, 윤도현 등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는 제작진의 자율적 결정이었다"며 "본인들의 동의를 받아 이뤄졌기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새노조는 "회사가 주장하는 제작진의 자율적인 판단과 연예인들의 동의와 수용, 사과 등이있었다는 것은 모두 거짓"이라며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회사는 김미화씨의 경우 '다큐멘터리 3일' 나레이션과 관련해 '김씨의 호흡과 발음이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내부 모니터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노조는 "지난 2010년 4월 임원회의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나레이터가 잇따라 출연해 게이트키핑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내용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또 당시 한 간부가 팀원들을 모아놓고 '김미화씨가 편향적이다 보니 나레이션도 쓰지 말라고 지시가 있다'는 발언을 거리낌없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2009년 10월'시청률 부진'을 이유로'스타골든벨' MC 자리에서 하차한 김제동씨의 경우도회사 주장이 거짓말이라는 입장이다.

새노조는 "보통 예능 프로그램은 개편을 앞두고 진행자 교체를 할 경우 늦어도 한달 전에 그 사실을 통보한다"며 "김제동씨의 경우 개편 직전 하차 통보를 받았고 이는 제작진 뜻이 아닌 윗선의 지시"라고 전했다.

가수 윤도현씨의 경우에도 지난 2008년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하차할 때 자신의 음반작업을 위해 본인도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당시 일선 제작진은 윤씨를 말리고 그 역시 프로그램을 진행할 의사를 밝힌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차과정에서 윤씨가 흔쾌히 동의한 적이 없고 윤씨가 지난해 2월 인권문제를 다룬 한 KBS 시사프로그램 나레이션을 맡기로 한 것도 더빙 직전에 간부 지시로 취소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새노조는 "총리실의 사찰 문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 사장은 낙하산으로 입성한 뒤 비판적인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말을 잘 듣지 않는 직원들은 징계하거나 전보조치했다"며 "눈에 가시같은 연예인들의 출연기회마저 박탈한 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파업 30일째를 맞아 KBS내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메인 PD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에 참여 중인 동료들을 격려했다.

'개그콘서트' 서수민PD, '1박2일' 최재형PD, '남자의 자격' 조성숙PD 등은 이날 KBS새노조 사무실에서 "프로그램 제작이 중단돼 먼저 시청자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 PD는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귀 기울여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KBS의 이번 파업은 지난 2010년도 29일을 넘어선 최장기 파업이다.


KBS 다큐멘터리국, 라디오국, 예능국 등PD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연구동 새노조 사무실에서 ‘KBS 새노조 파업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News1 방인권 인턴기자
KBS 다큐멘터리국, 라디오국, 예능국 등PD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연구동 새노조 사무실에서 ‘KBS 새노조 파업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News1 방인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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