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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총선 투표권 얻은 구룡마을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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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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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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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총선 투표권 얻은 구룡마을 투표율↑
11일 서울 강남의 판자촌 구룡마을에 위치한 개포1동 제5투표소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전국 투표율이 이전 선거에 비해 크게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구룡마을은 예외였다.

구룡마을 주민들이 지역의 '대변인'인 국회의원을 자신들 손으로 직접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구룡마을은 '무허가 판자촌'으로 분류돼 선거권이 없었다.

지난해 주민등록증이 처음 발급되면서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구룡마을 전체 유권자는 1965명. 오후 2시까지 1150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 58.5%. 오후 4시 전국 평균득표율(45.7%) 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구룡마을의 유권자들은 오전 6시 투표소 개장때부터 줄을 서서 투표를 마무리했다. 거주민 대부분이 일용직 근로자라 출근 전에 투표를 했기 때문이다.

주모씨(53)는 마을에서 10년 넘게 살았다. 그는 "내 손으로 지역 대표를 뽑는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해 투표율이 높은 것 같다"며 "우리 목소리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뽑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모씨(51)는 "당선되면 우리마을을 책임질 수 있는 후보에게 소신껏 투표했다"며 "공약만이라도 지켜줬으면 한다"며 웃었다.

첫 총선을 치루는 과정에서 주민간의 다툼도 있었다. 마을 부녀회에서 투표소 앞쪽에 천막을 치고 유권자들에게 음료수를 제공한 것이 문제가 됐다.

선거법에 따르면 특정정당을 지지하지만 않는다면 이런 투표독려 행위가 문제 될 게 없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 부녀회가 그동안 특정 후보를 위한 활동을 해왔다며 항의했다.

주민들의 항의에 개포1동 선거관리위원회, 경찰 등이 실태 조사에 나섰다. 선관위 등은 이들이 천막에서 특정후보 거론을 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갈등은 오후 2시쯤 부녀회측이 천막을 옮기고 음료수 배분을 중지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부녀회측은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뽑는 마을축제라 생각해서 천막을 마련했다"며 "특정후보 지지하려는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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