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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銀, 스페인 위기에 시장개입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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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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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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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느와 쾨레 ECB 집행이사, 국채매입프로그램(SMP) 재개 시사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구제금융설을 불식시키기 위해 채권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소위 '국채매입 프로그램'(SMP)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같은 소식에 힘입어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던 스페인 국채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유럽의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는 등 ECB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느와 쾨레 ECB 집행이사가 11일(현지시간) "스페인이 직면한 상황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최근 사용되지 않았지만 ECB는 국채매입프로그램(SMP)을 갖고 있다"고 언급, 필요하다면 프로그램을 통해 스페인 국채 매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꾀레는 스페인의 새로운 정부가 매우 강력한 재정적자 감축 조치들을 취해왔으며 정치적 의지 또한 상당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들은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그의 발언으로 6%에 육박했던 스페인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5.877%로 떨어졌으며, 같은 만기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15bp 하락한 5.534%를 기록했다.

키트 주케스 소시에떼제너럴 투자전략가는 "꾀레의 발언은 바른 장소, 바른 때 나옴으로써 이날 아침 유럽 시장을 진정시키는 촉매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ECB 내 채권매입 반대론자들의 반발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

ECB는 지난 2010년 5월부터 국채 금리를 낮추고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를 매입해왔다. 마리오 드라기의 전임자였던 장 클로드 트리셰 전 ECB 총재는 중앙은행 정책 수행을 방해하는 시장의 왜곡을 고치기 위해 채권매입을 도입한다고 정책을 정당화했다. ECB가 유통시장에서 매입해 온 유로존 국채는 2140억 유로다.

도입 당시부터 이 프로그램은 ECB 내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독일 위원들은 이 프로그램이 사실상 정부에 중앙은해이 자금을 제공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해 왔다. 악셀 베버 전 분데스방크 총재가 사임한 이유 중 하나도 국채매입프로그램에 대한 반대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현 분데스방크 총재인 옌스 바이트만도 채권매입에 반대해 왔다.

채권매입은 올해 1월부터 사실상 중단돼 왔다. 일부 영향력 있는 정책입안가들이 채권매입의 유효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일각에서는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이 정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해 12월 시작한 3년물 저리 대출 프로그램에 더 집중해 왔다.

마르코 발리 유니크레디트 유로존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국채금리는 ECB가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당장 지원할 정도로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리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매파위원들은 투자자 우려의 원인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정치적 결정들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며 "ECB는 역내 은행권에 공급한 1조유로의 유동성으로 이미 비 표준적인 조치들을 상당히 실시했고 이제 공은 정부에게 넘어왔다"고 말했다.

최근 스페인에 대한 우려는 예산안 발표 후 처음으로 치러진 지난 4일 스페인 국채입찰에서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수요가 급감하며 재확인됐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 스페인 10년 물 국채수익률은 0.15%포인트 오른 5.78%를 기록한 후 부활절 휴장 후 첫 거래일인 10일 금리도 5.685%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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