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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언론 "김정은의 '대중'연설은 긍정적, 선군정치 고수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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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16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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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여인옥 기자=
AFP=News1
AFP=News1


해외 언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15일 첫 대중연설을 통해 대중과 가깝게 소통하려 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연설 내용 중 선군정치 고수 의지를 드러낸 것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 시즈오카 대학의 북한 전문가인 하지메 이즈미 교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대중연설을 잘 한다는 것을 과시했다. 현재로서는 연설 내용보다는 그가 연설을 잘 한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단계다. 그는 앞으로 더 자주 대중연설을 할 것이며, 아버지와 다른 스타일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조지아대 박한식 교수는 AP통신에 “김정은이 연설 중 북한을 ‘북조선’이 아닌 ‘김일성의 조선’이라고 표현한 것은 북한이 새로운 국가가 됐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의 고위 관리들과 자주 접촉했던 박 교수는 김정은이 아직 젊지만 10대 시절부터 지도자로 훈련받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기관지인 민주조선의 차명희 기자는 김정은이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빼닮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AP가 보도했다.

그는 “북조선의 모든 인민들은 그분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모두 울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김정은이 연설을 통해 새로운 지도자 스타일을 드러내려 했지만 연설 중 선군정치를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며, 미사일 발사 실패로 인해 더욱 이에 매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세종연구소의 정성창 박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은 국민들로부터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려 했고 결코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다. 반면 김정은은 할아버지처럼 대중들과 대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그는 더 자주 대중연설을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정은이 첫 공개연설을 한 것은 그의 정치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미사일 발사 실패로 상처 입은 권위를 회복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그동안 북한TV에 보도된 김정은 관련 뉴스는 육성이 지워진 채 방영돼 그의 목소리를 들은 북한인은 매우 한정돼 있었다며, 15일 ‘장시간’에 걸친 그의 연설은 대중연설을 단 1차례만 했던 김정일과 비교돼 매우 효과가 크다고 미리 분석한 것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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