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시황]PR 매물 압박…코스피 1980선 후퇴

코스피가 반등 하루 만에 또 다시 하락세로 주저앉았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실망과 스페인발 재정 위기 재점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지수가 1980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도 프로그램 매물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16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06포인트(1.20%) 내린 1984.7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21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저가 매수에 나서 127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지수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다. 기관이 259억원 순매도중인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 현재 차익거래 122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98억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 15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다. 증권업종이 2% 하락률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음식료,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 기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보험업종 등 대부분 업종이 1%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전자, 현대차도 하락 반전했다.

포스코가 2.08% 떨어졌고 LG화학,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69,300원 ▲400 +0.58%), NHN (182,700원 ▼1,000 -0.54%), SK텔레콤, 롯데쇼핑, 호남석유, 우리금융, 현대제철, 삼성중공업이 1~2% 하락세다. NHN은 6일 연속 하락세다. KT&G는 강보합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177개 종목이 오름세를, 하한가 종목 없이 517개 종목이 오름세다. 82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닥도 하락세다.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500선은 아직 탈환하지 못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5포인트(0.25%) 내린 498.27을 기록 중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 의지를 굳혔다는 보도에 안철수연구소는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잘만테크 (25원 ▼20 -44.4%), 우성사료 (19,270원 ▲20 +0.10%), 솔고바이오 (432원 ▲2 +0.47%) 등 안철수 관련주도 급등 상한가 행진이다. 중국 동방CJ 지분을 매각한 CJ오쇼핑 (76,600원 ▲900 +1.19%)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327개 종목이 오름세를,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47개 종목이 내림세다. 88개 종목은 보합세다.

환율은 오름세다.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0원 오른 1136.70을 기록 중이다. 선물은 하락세다. 코스피200지수 선물은 전일대비 3.35포인트(1.23%) 내린 264.85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