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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학교폭력 제보학생 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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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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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김호 기자=
광주동부경찰이 16일 학교폭력 제보학생을 사실상 공개해 상을 주는 '버디 세이버(Buddy Saver)' 제도를 시행해 논란이다. 사진은 경찰이 학교폭력 제보학생에게 수여한 버디 세이버 배지.  News1 김호 기자
광주동부경찰이 16일 학교폭력 제보학생을 사실상 공개해 상을 주는 '버디 세이버(Buddy Saver)' 제도를 시행해 논란이다. 사진은 경찰이 학교폭력 제보학생에게 수여한 버디 세이버 배지. News1 김호 기자


광주경찰이 학생들의 학교폭력 신고를 활성화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사실상 학교폭력 제보 학생을 공개하는 제도를 시행해 논란이다.

광주동부경찰서는 16일 학교폭력을 제보한 학생에게 경찰서장 명의의 상장과 배지<사진>를 수여하는 '버디 세이버(Buddy Saver)'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버디 세이버란 '친구를 구한 사람'을 뜻하는 단어로 학생과 시민들에게 학교폭력 신고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책임감과 긍지를 심어줄 수 있는 제도로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고광주동부경찰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분기별로 학교폭력을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학생과 시민을 선정해 더 큰 학교폭력의 피해를 막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버디 세이버 1호' 학생이라며 광주 모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전준호 광주동부경찰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가리지 않고 그대로 언론에 공개했다.

그러나 경찰의 이번 제도는 학생들이 학교폭력 신고를 꺼리는 주된 이유가 제보자의 신분이 노출돼 자신도 보복폭행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라는 사실을 무시한 전시성 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학생들은 학교폭력 근절을 주제로 광주ㆍ전남경찰청에서 최근 이뤄진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의 토론에서 학교폭력 신고를 꺼리는 이유를 보복폭행으로 꼽았다.

당시 학생들은 조 전 청장에게 "경찰은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을 목격하면 신고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학생들은 신고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무조건 학교폭력을 신고하라고 하는 것은 학교의 현실과 거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 모 중학교 2학년 이모(15)군은 "학교폭력 제보 학생을 칭찬해주는 것과 공개하는 것은 다르다"며 "학교폭력 사실을 제보해 경찰서에서 선생님과 함께 상을 받은 사실이 소문나면 분명히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버디 세이버 제도는 학교폭력 제보로 인한 보복폭행 우려가 없는 학생과 사안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버디 세이버 1호 학생 얼굴 공개는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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