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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산해운대 실종 여대생 '실족사' 최종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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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윤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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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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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실종여대생 익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숨진 문모양(21.여)이 실족사 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국과수의 부검 결과 문 양의 몸에서 타살 흔적이 전혀 없고, 문 양의 그간 행적과 가족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자살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판단해 사고사로 최종 결론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최근 제기된 문 양의 사망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경찰은 먼저 자살의혹과 관련, 실종된 지난 4일 자신의 이름으로 은행에 2년 만기 정기적금을 들었으며, 연락이 끊기기 직전까지 남자친구와 일상적인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던 것을 이유로 자살 이유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더불어 문양이 가족들에게 남긴 유언이나 유서가 전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자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실족 가능성에 대해 경찰은 문양이 최근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사고 1주일 전부터 설사와 구토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병원 복도에서 정신을 잃을 정도로 건강상태가 악화돼 있었다고 밝혔다.

또 사고 당일 부산지역에 최대 풍속 18.1(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으나 과거 문양이 호수가 펜스 안쪽에서 사진을 즐겨 찍었던 점 등도 실족사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문양은 과거 서울에 있는 친척집에서 지내는 동안 눈이 내리는 풍경을 찍기 위해 난간에 매달려 사진을 찍을 정도로 모험적인 성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의 의혹으로 남아 있던 실종이후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확인과 숨진 문양의 귀에 꽂혀 있던 이어폰 등에 대한 실험을 벌인 결과 두 가지 의혹 모두 사고사 이후 발생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지난 15일 문양이 이어폰을 귀에 꽂은 상태로 물에 빠져 숨질 수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대역을 통해 실험한 결과 모두 20번의 시뮬레이션 중 17번의 실험에서 이어폰이 귀에 꽂혀 있었다.

앞서 경찰은 문양과 함께 물속에서 발견된 휴대전화기를 통해 실험한 결과 물 속에서 지난 9일 낮 12시18분과 오후 5시48분 등 2차례와 다음날 오후 4시18분 1차례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이유를 기지국 시스템 기술상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배터리 강제분리와 침수, USIM 강제분리 등으로 전원이 꺼진 경우로 위치추적 시스템은 계속 휴대폰의 위치를 추적하려고 하는 것이 시스템의 원리이며, 장비가 마지막 위치정보를 인식하고 있다가 위치정보가 발송될 수 있다는 KT 정보서비스팀장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마지막으로 사건 당일 밤 11시54분께 어머니와 마지막 통화에서 "강가를 걷고 있다 집으로 곧 들어 간다"는 일상적인 대화를 한 이후 다른 사람과 통화한 기록이 없는 점 등으로 볼 때 발견지점 부근에서 실족 익사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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