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 "월드프리미어 신차만 120대"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베이징모터쇼가 23일부터 개막된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베이징모터쇼에선 '혁신을 통한 선두(leading through Innovation)'라는 슬로건으로 120여대의 월드 프리미어 신차들을 포함 총 1125대의 완성차가 출품될 예정이다. 990여대가 선보인 2010년 모터쇼 때보다 100대 이상 늘어난 셈이다.

↑신형 싼타페

현대자동차 (249,500원 ▲4,500 +1.84%)는 최근 발표한 신형 '싼타페'와 중국형 '아반떼(MD)' 등 총 21대의 완성차를 출품한다. 두 모델은 오는 7월경 완공되는 현대차 중국 3공장에서도 현지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아반떼는 중국시장에서 현대차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어 이번 신형 아반떼가 향후 어느 정도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아자동차 (115,900원 ▲800 +0.70%)는 중국에선 처음으로 '카니발 리무진'과 콘셉트카인 '트랙스터' 등 총 17대의 완성차를 출품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싼타페 등 일부 차종을 소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으나 참석여부는 미정이다.

르노삼성차는 모기업인 르노그룹과 함께 신형 'SM7'의 글로벌 수출모델인 '탈리스만'을 처음 발표한다.

타이어 휠과 일부 옵션 외에 국내 판매모델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은 르노삼성차가 전담할 계획이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이 직접 참석해 모터쇼를 둘러보고 제품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 (6,090원 ▲240 +4.10%)는 중국형 전략차종으로 개발한 '체어맨W 2.8'을 발표하고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XIV-2' 콘셉트카와 '체어맨W 리무진' 등 총 7대의 완성차를 전시할 예정이다.

↑쉐보레 '코드130R'

한국GM은 자사에서 직접 디자인한 콘셉트카 '미래(Miray)'를 비롯,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담은 콘셉트카 '트루(Tru)140S'와 '코드(Code) 130R' 등이 처음 선보인다. 트루 140S는 3도어 해치백 스타일의 4인승 전륜구동 스포츠 쿠페이고, 코드 130R은 4인승 후륜구동 쿠페다.

↑BMW 3시리즈 롱휠베이스

해외브랜드 중에선 BMW가 신형 3시리즈를 기반으로 휠베이스를 11cm 늘린 '뉴 3시리즈 롱휠베이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6시리즈 그란쿠페'와 'M6 쿠페', '뉴X3 xDrive28i' 등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아우디 RS Q3

아우디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RS Q3 컨셉트'를 처음으로 발표한다. '레이싱스포트(Racing Sport)'를 뜻하는 RS는 아우디 모델 중에서도 수퍼카 수준의 초고성능 모델에만 붙여지는 이름이다. 이 모델은 아우디 컴팩트 SUV 'Q3'에 레이싱카에 버금가는 다이내믹 주행 성능이 가미된 콘셉트카다.

벤츠는 지난 2010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선보인 'F800 스타일 콘셉트'보다 한층 진화된 디자인으로 탈바꿈한 '콘셉트 스타일 쿠페(CSC)'를 월드 프리미어로 발표한다. 아울러 2013년형으로 부분 변경된 SUV 'G클래스'도 공개한다.

토요타는 렉서스 브랜드를 합쳐 총 50종의 완성차를 대거 출품한다. 이중 가장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은 렉서스 'ES'다.

지난달 뉴욕모터쇼에서 가솔린 3.5리터 엔진을 탑재한 'ES350'과 2.5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ES300h'가 공개됐었다. 이번 베이징모터쇼에선 2.5리터급 엔트리 모델인 'ES250'이 관객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렉서스는 이외에도 스포츠쿠페 하이브리드 컨셉트인 'LF-LC'를 중국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