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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스포츠평론가 "문대성 대필 의혹 증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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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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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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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19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18일 오후 본인의 거취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취소한뒤 국회 본청을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1(news1.kr)=이광호 기자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19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18일 오후 본인의 거취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취소한뒤 국회 본청을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1(news1.kr)=이광호 기자
동아대 김태일 교수가 증거도 없이 자신을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자(부산 사하갑)의 논문 대필자로 지목했다며 스포츠 평론가 최동호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가운데, 최씨가 김 교수의 주장을 다시 반박하고 나섰다.

3단 표절… "띄어쓰기 오류, 오탈자까지 똑같다"

최씨는 19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객관적 증거도 있고 제보자도 있다"며 "최씨의 모든 주장이 거짓"이라는 김 교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먼저 최씨는 객관적 증거로 김 교수의 박사 논문(4주간 PNF 운동이 무산소 능력에 미치는 영향, 2006년 10월)과 김백수씨의 박사논문(태권도 선수의 웨이트 트레이닝과 PNF 훈련이 등속성 각근력, 무산소성 능력 및 혈중 스트레스 요인에 미치는 영향, 2007년 2월), 문 당선자의 박사논문(12주간 PNF 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 및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 2007년 8월)은 실험 기간이 4주, 8주, 12주로 다를 뿐 띄어쓰기 오류나 오탈자까지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씨는 대필자가 김 교수라는 결정적 증거는 논문 제목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특히 김 교수의 논문 제목에는 실험 기간이 '4주'라고 돼있지만 본문에는 8주간 실험을 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김 교수가 세 논문이 서로 다른 논문인 것처럼 보이려 원본 파일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제목만 고치고 본문을 고치지 못한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문대성, 자신의 석사 논문에 김 교수를 대표 저자로?

김 교수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2008년 동아대 교수로 임용되기 전까지 문 당선자와 친분이 깊지 않았다고 말한 것도 최씨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2005년부터 박사학위 취득 전까지 문 당선자가 발표한 논문 7편 중 5편에 김 교수의 이름이 공동 저자로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씨는 "물론 논문에 이름만 올렸을 뿐 실제로는 잘 모르는 사이라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문 당선자의 석사논문이 학술지 '스포츠리서치'에 게재될 때 대표 저자로 김 교수의 이름을 올린 점을 볼 때, 교수 임용 후에야 두 사람이 친해졌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문 당선인의 용인대 석사논문('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의 경쟁상태 불안에 관한 연구',2003년 2월)은 '한국스포츠리서치'에 2005년 6월 김 교수가 대표 저자로, 문 당선자가 공동저자로 게재됐다. 문 당선자는 자신의 석사 논문에 다른 사람을 대표 저자로 올린 셈이다. 최씨는 "김 교수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필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 당선자의 석사논문. ⓒ News1
대필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 당선자의 석사논문. ⓒ News1
"문대성은 허약한 지도자, 만들어진 스타"

최씨는 대필 의혹을 확신하게 된 것은 제보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근 익명을 요구한 한 제보자가 최씨에게 "지난 2006년 동창 모임에서 김 교수가 문 당선자의 논문을 대필해 준 대가로 자신이 교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보자의 구체적인 신원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기 곤란하다"며 공개를 꺼렸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씨는 "(김 교수의 고발에) 무고죄로 맞대응하는 것은 의미 없는 공방이라 생각한다.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진실이 드러날 것이다. 향후 문 당선자의 사퇴 여부 등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통화 말미에 최씨는 "대필 의혹을 처음 제기했을 때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해 넘어가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국가 예산의 1% 이상을 체육 예산으로 배정하는 것이 체육인들의 숙원이다. 이를 위해 경기인 출신 정치인이나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싶어 한다"라며 일부 체육인의 분위기를 전했다.

최씨는 이어 "하지만 문대성을 교수로, 국회의원 후보로 만들어낸 결과가 어떤가. 체육계 밖의 검증 과정에서 너무나도 허약한 지도자, 만들어진 스타라는 것이 드러났다. 진정 체육 발전을 원한다면 체육계 내에 보다 엄격한 검증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대필 의혹을 제기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한편 22개 학술단체로 구성된 학술단체협의회(학단협)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토론회를 열어 문 당선자의 표절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문화연대 체육문화위원회는 스포츠 스타들의 석사 논문과 최근 5년간 발표된 체육학 박사 논문의 표절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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