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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은수저 진짜로 속여 판매한 가족 사기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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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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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정 기자= 30년 경력의 귀금속 제조업자가 가족과 짜고 가짜 은수저를 만들어 시중에 팔아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가짜 은수저를 진짜 은수저로 속여 판매해 억대 이득을 취한 혐의(상습사기)로이모씨(71), 이를 판매한 부인 이모씨(64)와 딸 이모씨(36), 공범 조모씨(72)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색깔과 무게에서 진품과 비슷한 가짜 은수저 1300여벌을 종로 귀금속 상가에서 팔아 1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딸 이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도 소재 백화점의 한 귀금속상에서 이씨가 제조한 함량미달 은수저(은 59% 함유) 30여벌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 가족은 서울 서초구 소재 고급 단독주택 지하에 39.6㎡(12평) 규모의 비밀공장을 마련해 놓고 은수저를 30여년간 제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다른 은수저 제조업자 조씨도 함께 은 함유량이 10~20% 밖에 되지 않는 가짜 은수저를 은이 80% 이상 함유된 진품으로 만들었다.

기술자인 이씨와 조씨는 'Ag800'(은 80% 이상 함유)' 글자와 인장을 찍는 등 정교하게 포장해 모녀를 통해 판매했다.

모녀는 종로 귀금속 상가의한 귀금속상에서 진짜 은수저 제품으로 속여 620벌을 판매해 67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했고 제조원가 1만5000원짜리 은수저를 개당 최고 20만원 이상을 받고 판매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든 고급빌라 지하에 비밀공장을 마련해 수십년간 가짜 은수저 제작이 가능했다"며 "딸 이씨가 평소 종로 귀금속 상가에 다른 귀금속 수리나 매매를 의뢰하면서 신뢰를 쌓아와 수십차례 가짜 은수저를 팔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가짜 은수저와 2억원 상당의 함량미달 은수저를 전량 압수하고이씨 등이 가짜 은수저를 판매한 귀금속상이 더 있는지 여죄를 추궁 중이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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