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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금리 결정할 때 3가지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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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권성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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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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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 "금리 결정할 때 3가지를 본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올해도 아웃풋갭은 플러스를 나타내 수요 측면에 일정 정도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고 유가 상승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아웃풋갭은 잠재 국내총생산(GDP)과 실질 GDP의 차이를 말한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국제 금융시장 여건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장기 추세와 비교한 경제 성장 등 3가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미국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신흥 아시아의 부상과 세계 경제 회복'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자리에서 아웃풋갭이 플러스이고 유가 상승 리스크가 있으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재는 "올해 한국 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3.5%가량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아웃풋도 플러스를 유지할 것"이라며 "아웃풋갭을 플러스라고 밝힌 것은 수요 측면에서도 일정 정도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또 유가 상승 리스크가 있다며 "유가는 인플레이션은 물론 경제 성장에도 단일 요소로는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첫째, 국제 금융시장 여건을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되지 않으면 (금리를) 결정하기가 매우 조심스럽고 설사 움직여야 할 때라도 인플레이션을 결정짓는 여러 가지 변수들, 즉 유가와 아웃풋갭, 기대 인플레이션, 자본 흐름 등을 모두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금리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요인이라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형성되는데 지난해에는 물가상승률이 높아 지금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제 성장이 장기 추세선에서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 모든 조건을 감안해 금리 결정을 내리지만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는데 6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움직이려면 6개월 후의 이러한 조건들을 감안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 한국의 가계부채가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비율(LTV) 등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고 한국 가계의 소득은 부채에 비해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강연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중장기적으로 저출산과 고령화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요소 투입형' 경제에서 '생산성 주도형' 경제로 이전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어느 정도 진정됐지만 실물경제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위기 극복과 예방 차원에서 글로벌 경제성장의 견인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성장의 중심으로 부상한 아시아 신흥국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세계 경제의 회복과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자원이 신흥국으로 유입될 필요가 있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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