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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윤부근 사장, '불끈'에서 '푸근'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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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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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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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과 여성 임직원 오찬에서 여성의 소통 능력 사례로 소개

"남자 선배들이 사장님 무섭다고 여자들 시켜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해 승진한 여성 임직원들을 초청해 열린 19일 오찬에서 한 여성 간부가 나름 직장생활의 고충(?)을 털어놨다. 직장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뛰어난 소통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이야기 중이었다.

그는 "사장님이 워낙 터프하시다보니 먼저 말을 꺼내는 걸 주저하게 되나보더라고요. 여성인 저는 오히려 편하게 이야기하니까 '네가 말해'라며 저한테 미루는 거죠."

재치있는 사례 설명에 모두 '빵' 터졌다. 박장대소하는 와중에 갑자기 날아든 질문. 이건희 회장이 그 터프한 사장이 누구냐고 물은 것이다. 아무리 회장 앞이라도 회사원이 사장 이야기를 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은 법이다.

그러나 이 여성 간부는 질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라며 이 회장에게 윤부근 사장의 별명까지 소개했다.

윤 사장이 개발팀장 시절 워낙 일에 엄격하다보니 직원들이 윤 사장을 무척 무서워했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불끈'이란 별명이 붙었다. 조금만 잘못해도 윤 사장의 꾸지람을 듣게 될까봐 무서워서다.

그는 "그래도 사장님이 되신 후에는 정말 부드러워지셨다"며 "윤 사장님 스스로 이젠 '불끈'이라고 부르지 말고 '푸근'이라고 불러달라고 부탁하셨다"고 후일담까지 들려줬다.

이 회장을 포함해 참석자 모두 '불끈'에서 '푸근'으로 바뀐 윤부근 사장의 이야기에크게 웃으며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사장과 부하직원들이 격의 없이 별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조직 분위기가 삼성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생한 사례인 한편 여성 인력들이 이러한 조직 문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은 이날 오찬에서 오간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건희 회장과 참석자들이 격의 없이 편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해 오찬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고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 "남성 임직원들이 상사와의 관계를 경직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인 반면 여성 임직원들은 훨씬 편하게 소통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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