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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전환형펀드, 목표 달성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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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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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23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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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3개중 8개만 목표달성…2200억 미래에셋펀드 -17% 등 대부분 원금손실

#지난해 4월 목표전환형 펀드에 2000만원을 투자했던 K씨(40)는 최근 펀드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목표수익률 20%'라는 광고를 보고 투자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수익은커녕 되레 손실을 보고 있어서다. 현재 그의 펀드 수익률은 목표치와는 정반대인 -18%. K씨는 "신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라기에 단기 고수익을 기대했는데 원금손실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단기 고수익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목표전환형 펀드들이 목표 달성은 고사하고 대부분 원금을 까먹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목표전환형 펀드란 사전에 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바로 채권형으로 전환돼 수익을 확정하는 상품으로 자산운용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수익률은 통상 연 10% 안팎이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목표전환형 펀드는 총 53개로 이중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채권형으로 전환된 펀드(해지펀드 포함)는 15.1%인 8개에 그쳤다. 10개중 1.5개만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는데 그친 것이다.

아직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한 45개 펀드의 총 설정액은 8625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중 73.3%인 33개 펀드는 원금손실을 기록 중이어서 목표 달성이 요원한 상태다.

현재 운용중인 목표전환형 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신성장산업포커스목표전환 2[주식]종류A'는 설정이후 수익률 -17.87%로 목표수익률은커녕 원금회복이 급선무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이 펀드는 여타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20%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해 불과 9일 만에 2200억원이 넘는 시중자금을 끌어 모았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목표 달성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됐다.

같은 운용사의 '미래에셋디스커버리분할매수목표전환 1[주혼]종류A'도 설정이후 수익률이 -16.34%로 목표수익률과는 괴리가 크다. 지난해 3월 선보인 이 펀드는 시황과 투자기간에 따라 주식 비중을 조절하는 스마트 투자법(분할매수)을 활용해 연 10%의 수익률을 추구한다고 해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주가하락 속에선 스마트 투자법도 무용지물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미래에셋신성장산업포커스목표전환 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목돈관리목표전환자 5[주혼]종류A'도 설정이후 수익률이 각각 -13.71%, -4.52%로 원금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현대자산운용의 '현대신성장프리미엄타겟플러스목표전환 1[주식]종류A', 삼성자산운용의 '삼성Premier리더스목표전환 1[주식]', 산은자산운용의 'KDB 2020중소형주목표전환 1[주식]A' 등도 설정이후 수익률이 -17~-20%대로 목표수익률까지는 갈 길이 먼 상태다.

목표전환형 펀드의 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자산운용사들이 지난해 3~4월 증시가 고점일 때 집중적으로 상품을 출시됐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감지됐지만 시황분석보다는 유행에 휩쓸려 비슷한 상품을 쏟아내면서 투자자들만 손발이 묶이게 된 것.

최근에도 자산운용사들은 증시가 조정국면에 접어들자 경쟁적으로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상품개발 담당자는 "목표전환형 펀드도 일반 펀드와 마찬가지로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시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목표수익률만 보고 투자했다간 원금손실은 물론 장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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