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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대학가요제 예선, 각양각색 音의 화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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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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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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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토요일 오후 3시 무렵, 서울 대학로에 있는 라이브카페 '포시즌'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대학생들로 가득 찼다. 혼잡하던 실내가 차분해지면서 세계 20여 국가의 노래를 하는 ‘기네스공인밴드’ 월드에이드가 ‘가라즈노메모리즈’ 등을 열창, 콘서트장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청계천대학가요제 상반기예선은 이렇게 다소 이색적으로 막을 올렸다. 해마다 청계천 오간수교에서 있었던 예선전이 이날 우천 관계로 포시즌에서 열렸던 것.

전국 각 대학에서 5인조밴드 5개 팀, 남성트리오 2개 팀, 듀엣 1개 팀, 솔로 7개 팀 등 모두 15개 팀이 경합을 펼쳤다. 이들은 모두 2곡씩 선보였는데 그중 기성곡이 22곡, 창작곡이 8곡이었다.
청계천대학가요제 예선, 각양각색 音의 화모니

월드에이드 개막 공연에 이어 이어 개그맨 신동수가 무대에 올라 “안녕하십니까 신동수입니다”라고 외치자 함성이 터져 나왔다.

첫 번째 참가팀인 ‘애니멀 팜(남성트리오,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은 ‘니 전화만 기다려’ ‘끌려’ 등 랩을 가미한 신나는 창작곡 2곡을 선보였다. 첫 팀이 무대를 내려가자 사회를 맡은 신동수는 “경쾌한 리듬에도 리액션이 별로 없다”면서 “열심히 호응하는 사람에게 ‘리액션상’으로 개그프로그램을 맨 앞자리에서 볼 수 있는 티켓을 제공할 것”이라며 뜨거운 환호를 요청했다.

‘위키드 보이즈(남성트리오, 대학연합)’는 남진의 ‘님과 함께’를 리믹스 버전으로 훌륭히 소화했다. 마치 할렘가 래퍼를 연상케 한 이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랩 실력은 경연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수줍은 소녀처럼 자기소개를 한 최영철(국민대학교 사회학과) 씨는 김경호의 ‘걸어서 하늘까지’를 열창했는데 고음에서 폭발적인 샤우팅 창법을 뽐냈다.

신동수는 다음 참가자가 밴드 팀이어서 악기 세팅에 시간이 지체될 때면 항상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 중 ‘내가 가장 멀리서 왔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 보라”며 “상품을 주겠다”고 했다. 웅성거림 속에 “전주” “제주도”란 외침이 들렸고 이에 신동수가 “아 제주도 나오세요”라고 말하는 순간 한 외국인이 “체코”라며 손을 번쩍 들었다. 이어 “영국”이라며 손을 든 여성도 있었다. 결국 ‘월드에이드 음반’ 등의 상품은 체코와 영국에서 왔다는 이들에게 돌아가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이예지(서울예술전문학교 실용음악학부) 씨는 잔잔한 발라드 곡인 나비의 ‘길에서’를 불렀고 ‘G.O.M(백석대 기독교 실용음악)’은 직접 키보드를 치면서 세레나데를 부르듯 감미로운 목소리로 성시경의 ‘너는 나의 봄이다’를 선보였다. 창작곡 ‘도서관’을 연주하며 보여줬던 ‘메론맛사탕(혼성5인조밴드, 한서대)’의 격렬한 춤은 특히 인상적이었고 조현아의 ‘없어’를 준비한 한은진(중부대 실용음악학과) 씨는 매력적인 오묘한 보이스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청계천대학가요제 예선, 각양각색 音의 화모니

응원전부터 요란할 정도로 화려해 사회자로부터 경품을 탔던 ‘B밀(혼성5인조밴드, 대학연합)’은 국카스텐의 ‘거울’을 열창했는데 마치 소극장에서 콘서트를 보는듯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사랑한다”라는 남자친구의 응원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선 신미희(숙명여대 식품영향) 씨는 고음과 저음 사이를 비음 섞인 기교로 넘나들며 거미의 ‘어른아이’를 멋지게 소화해 청중들의 탄성을 끌어냈다. 조은실(서울예술대학 광고창작) 씨는 원곡의 매력을 충분히 살려 맑은 보이스로 더블유 앤 웨일(W&Whale)의 ‘Stardust'를 간드러지게 소화했다.

심사 결과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조은실(23, 여) 씨는 “음악 하는 걸 할머니가 반대하는데 그래도 이 사실을 알면 기뻐할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또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먼 곳에서 온 친구랑 이 자리에 함께 왔다”면서 “이 친구가 영국으로 돌아가도 TV를 통해 나를 볼 수 있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7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는데 이들은 오는 9월 하반기 예선을 통과하는 팀들과 함께 10월13일 오후5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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