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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휴대전화 빌린 뒤 그대로 달아난 30대 男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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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4.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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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젊은 여성들에게 "한 통화만 하게 해달라"며 스마트폰을 빌린 뒤 그대로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여성에게 접근해 휴대전화를 빌린 뒤 그대로 갖고 달아난 혐의(절도)로 박모씨(30·무직)를 구속하고 박씨에게 오토바이를 빌려주고 훔쳐 온 스마트폰을 사들인 장물업자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해 100만원 상당의 고가 스마트폰 120여대(1억2000만원 상당)를 훔쳐 대당 30만~50만원씩 받고 팔아 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택배기사처럼 행동하며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해 "휴대전화 배터리가 떨어졌으니 전화 한 통만 쓰게 해달라"고 스마트폰을 빌려 통화하는 척 하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했다.

박씨는 한때 주점을 운영하며 많은 돈을 벌었으나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했다. 이후 장물업을 하는 후배로부터 최신형 스마트폰을 훔쳐오면 대당 30만~50만원에 매입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진술에서 "젊은 여성들이 비교적 휴대전화를 잘 빌려주고 쉽게 따라오지 못하는 점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같은 지역에서 2~3회 범행을 한 후다 른 지역으로 옮기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훔친 스마트폰을 장물로 매입하려는 장물업자가 늘고 있다"며 "오토바이에서 내리지 않고 휴대전화를 빌린 뒤 도주하는 유사사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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