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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 푹 빠진 김 부장, 힘 들어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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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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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의사들이 쓰는 건강리포트

야외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매일 회사에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요즘 같은 날씨를 틈타 집중적으로 운동을 계획하는데 그 중에서도 야구나 테니스 그리고 비즈니스로 골프를 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들은 배트나 라켓, 골프채 등 무언가를 들고 휘둘러야 하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어깨질환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특히 어깨는 평소에도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사용이 잦은 부위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고 통증이 나타나면 무리하게 운동을 진행하지 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현명하다. 만일 운동 중 어깨 부상이 발생했다면 방치해 질환을 키우지 말고 사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좁아진 어깨뼈 사이에서 충돌하는 어깨힘줄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어깨질환 중 하나인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처마처럼 덮고 있는 불룩한 견봉과 상완골(팔의 위쪽 뼈)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견봉과 회전근개(어깨힘줄)가 충돌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해지면 노화현상에 의해 퇴행이 나타나 사이가 좁아지며 발생하게 된다. 요즘에는 노화현상 외에도 야구, 골프, 테니스 등 어깨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 활동으로 반복적 어깨 사용이 이뤄질 경우 잦은 마찰로 인해 어깨 근육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어깨충돌증후군은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각 단계별로 연령층과 증상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1단계는 25세 이하의 활동적인 젊은이들이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해 손상을 입는 경우다. 주로 어깨 앞쪽에 통증이 발생하며 보통 운동치료 등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2단계는 25세에서 40세까지의 연령층에서 나타나며 반복되는 통증과 근육이 굳어지는 섬유화가 진행되며 근육통이 반복된다. 팔을 들 때처럼 특정 자세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운동치료만으로는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수술을 요하기도 한다. 3단계는 40세 이상에서 나타나며 회전근개파열 등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때는 수술을 통해서만이 완치가 가능하다.

조기에 어깨충돌증후군을 발견했다면 어깨 사용을 줄이거나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 내 국소 주사요법을 통해 견봉 아래 공간의 염증을 줄일 수 있지만 주사요법을 남용하게 되면 오히려 어깨 회전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치료들로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MRI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깨 통증 방치 시 '회전근개파열'로 발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깨 통증이 생길 경우 잠깐 이러다 말겠지 하는 생각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조기 치료를 받지 않고 어깨충돌증후군을 그대로 방치하면 어깨 힘줄에 계속해서 무리가 가면서 결국 힘줄이 파열되는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 중에서도 아래쪽, 팔 위쪽의 바깥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며 처음에는 팔과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하지만 심하면 움직임과 무관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팔을 돌리는 것도 어려워져 조금씩 뻣뻣해지고 심하면 잠을 청하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나타난다.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은 상태라면 수술 대신 주사나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한번 파열된 후에는 점점 더 손상이 커지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복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증상이 심각하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어깨힘줄과 충돌되는 견봉 부위를 다듬어주는 견봉성형술을 시행해 어깨충돌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힘줄이 파열됐다면 직경 4mm의 작은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끊어진 힘줄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봉합사로 꿰매 붙인 다음 봉합 부위와 힘줄을 다시 묶어주는 회전근개 복원술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술 후 재활 운동은 필수…자칫하면 어깨 굳어져

회전근개복원술은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수술 후에는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며 한달여가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은 3개월 정도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정상적인 어깨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재활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을 통해 복원이 잘 됐다고 하더라도 재활운동을 게을리 하면 어깨가 굳어버려 결국 정상적인 운동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기간·단계별로 운동 목표를 정한 후 재활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편 사용량이 많은 어깨인 만큼 평소 예방법도 잊지 말아야 한다. 어깨의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사무실 등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경우 틈틈이 스트레칭과 휴식을 통해 어깨근육을 이완시켜줘야 한다.

허리 높이 정도의 책상이나 테이블 앞에 뒤로 돌아 손바닥으로 어깨넓이 간격으로 벌려 짚은 뒤 천천히 앉았다 일어나는 반복 동작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어깨 위에 손을 얹어 둥글게 안쪽과 바깥쪽으로 번갈아 회전시켜 주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잠잘 때 자세 역시 중요한데 다리를 곧게 펴 바른 자세로 잠을 청하는 것이 좋으며 높은 베게는 어깨 주변 근육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2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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