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채, 절세ㆍ인플레 헤지를 동시에?

임지은 MTN기자

< 앵커멘트 >
최근 거액자산가들 사이에서 물가연동국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절세 효과에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임지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올해 4월부터 개인투자자들이 10만원 이상만 있으면 누구든 국채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물가연동국고채에는 약 150억원의 개인투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예전 안정적인 수익원이었던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직접 채권에 투자하려는 개인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윤여삼 / KDB대우증권 연구위원
"전체적으로 최근에 물가수준이 낮아졌기 때문에 물가채 가격이 싸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낮은 금리수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높아질 수 있는 물가상승에 대한 가능성을 봤을 때 물가채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게..."

물가채는 물가상승률만큼 액면과 이자가 상승하는데 비해 증가하는 액면과 이자에 대해서는 세금이 면제돼 물가가 오르면 실질 수익률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만기가 10년으로 장기채권이다 보니 분리과세 신청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매월 나오는 물량이 입찰 직전에 확정되고, 물가채 매매에 대한 투자조언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합니다.

[인터뷰] 오상훈 / 대신증권 리테일채권팀장
"수익률과 물가상승률에 따라서 가격변동률이 큰 단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따라서 물가연동채에 투자할 땐 여유자금을 가지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2%대로 떨어진 지금 상황이 물가채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달 국고채 대행서비스를 시작한 국고채전문딜러(PD)의 입찰규모는 대신증권 74억원, 삼성증권 55억원, 그리고 대우증권 27억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