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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은 "큰 비즈니스는 철학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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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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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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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창업동아리 초청 '창업콘서트'서 성공 비결 전해

손주은 "큰 비즈니스는 철학에서 나온다"
"회사에서 직원들이 저를 '군수공장 공장장인데 반전(反戰)주의자'라고 불러요. 사교육비는 반드시 줄어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메가스터디는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묘안을 찾아내야 하니까 어려운거죠."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53)는 9일 서울대학교 창업가정신센터와 학생벤처네트워크(SNUSV)가 공동 주최한 '서울대 창업콘서트' 특강에서 창업가이자 기업인으로서 성공비결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강의에서 손 대표는 시종일관 '사회 전체의 이익에 보탬이 되는지의 여부'가 자신의 선택과 판단의 기준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1990년 11월 양재동에 경인학원을 처음 설립하면서 학원 생활을 본격 시작했고 당시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줬다"면서도 "하지만 제 행위가 개인 윤리적으로는 선(善)이지만 사회 윤리적으로는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측면에서 악(惡)이라는 문제제기를 끊임없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강의를 하면서도 지역적인 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했고 결국 모든 학생들이 평등하게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강의를 시작해야 겠다고 결심했다"며 메가스터디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큰 비즈니스는 철학에서 나온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자신만의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길만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2000년에 회사를 설립한다고 했을때 주변에서 다들 '미쳤냐'면서 나를 말렸다"면서 "하지만 소수의 부자집 아이들을 통해 돈을 벌었고 결국 사회적 문제를 풀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계속 찝찝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즈니스를 할때는 성공 가능성보다는 먼저 '어떻게 살 것이냐'는 답을 구하고 뛰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결국 1997년에 학교를 만들지 않아서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당시 그는 과외를 통해 번 돈으로 사립학교를 세울까 잠시 생각했었다) 유학을 가거나 고시를 택했다면 헛된 '명분'에 질질 끌려다녔을 것"이라며 안도하기도 했다.

메가스터디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키면서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언급했다. 그 예로 지난 1일 단행한 조직개편을 꼽았다.

손 대표는 "올해 수학능력시험에서 EB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온라인 교육시장에 위기가 왔다"면서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손성은 메가엠디 대표를 본사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EBS의 영향력이 커진 것은 우리에겐 오히려 위기가 아니라 기회다. 온라인 교육업체 대부분은 현재 자금력이 부족하고 강사와의 계약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강사들의 탐욕이 실제로 시장 흐름을 많이 흐려놨다. 당시 과거 강사들이 무리한 계약조건을 요구했지만 저는 거부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특강은 SNUSV가 첫 개최한 창업콘서트로,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성공한 창업가를 초청, 개인의 인생 및 기업의 성장스토리를 듣는 자리다. SNUSV는 서울대의 유일한 창업동아리로 1997년 창설돼 지난해까지 20개의 벤처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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