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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충남 홍성 배양마을 먹는 물 샘플에서 잔류농약 미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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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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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임정환 기자=

충남 홍성군 배양마을 상수도 독극물 투입사건과 관련해 홍성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상수도의 잔류농약 검출을 의뢰한 결과 시료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국과수는 시료를 시험한 결과 국과수가 검출할 수 있는 한계수치 내에서 농약성분이 나오지 않았고, 검출한계 이하의 농도로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해당 농약성분을 일일섭취허용량으로 환산했을 때 독성 가능성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하지만 국과수 분석결과가 마을주민의 불안을 불식할 수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마을주민 건강검진 과정에서 채취한 혈청 내 잔류농약 검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배양마을의 먹는 물 불신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0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홍성군은 지난달 26일 청소를 마친 상수도 물탱크의 물을 배양마을로 내려보낸 뒤 임의로 선정한 5가구에서 상수도 샘플을 채취해 국과수에 농약성분 검출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9일 먹는 물 샘플에 대한 실험분석 결과를 군에 통보했다.

국과수 감정결과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시료를 액체크로마토그래피 및 질량분석법으로 분석해 살충성분인 칼탑과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에 대해 정량시험했다.

시험결과 칼탑은 국과수의 검출한계인 30pg/㎖, 글리포세이트는 2.5ng/㎖ 내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검출한계는 국과수의 장비와 기술로 최대한 검출할 수 있는 한계 수치를 말한다.

즉, 시료에는 칼탑과 글리포세이트가 전무할 수도 있고 국과수의 검출한계인 30pg/㎖와2.5ng/㎖ 이하에서 존재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국과수는 농약성분이 검출한계 이하로 존재하더라도일일허용섭취량을 환산해 고려할 때 독성가능성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판단했다.

칼탑은 파단이란 상품명으로 생산·시판되는 치오카르바메이트계 살충제로 마우스에게 입을 통해 먹었을 때 급성 독성반수치사량(LD50)이 150~225㎎/㎏ b.w(체중 ㎏당 ㎎), 원숭이에 대해 100~200㎎/㎏ b.w로 알려졌다.

칼탑의 일일허용섭취량(ADI)은 0.005㎎/㎏ b.w로, 몸무게 60㎏ 사람에게 환산해 적용하면 일일 3㎎이다.

국과수는 시료에 칼탑이 이번 시험의 검출한계인 30pg/㎖가 존재하고 마을주민이 하루 2L의 물을 먹었다고 가정할 때 노출량은 60ng이라고 설명했다. 이는체중 60㎏인 사람을 기준으로 ADI의 5만분의 1에 그쳐 독성 가능성은 무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국과수는 근사미 등 상품명으로 시판되는 광범위 제초제 글리포세이트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을 적용했을 때 보고된 ADI는 0~0.3㎎/㎏ b.w라고 밝혔다.

이는 60㎏ 체중으로 환산하면 18㎎에 해당한다. 시료에 검출한계인 2.5ng/㎖가 존재하고 하루 2L를 마셨다고 가정했을 때 노출량은 일일허용량 4000분의 1에 불과해 독성 가능성은 무시할 수 있다고 국과수는 결론 내렸다.

국과수 관계자는 “검출한계는 농약성분 유무에 대한 양적인 문제이다”며 “엄밀히 말한다면 이번 시험 시료에 농약성분이 검출한계 이하로 존재할 가능성도 있지만, 반대로 아예 없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검출한계로 존재한다고 가정해도 독성가능성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체유해 여부를 떠나 배양마을 주민이 이번 국과수 결과로 불안감을 떨쳐버릴지는 미지수다.

주민 혈청샘플에 대한 농약잔류검사가 이달 중순은 돼야 나올 예정이어서 마을주민의 상수도 신뢰에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종렬 배양마을 이장은 “국과수 결과를 통보받았으나어떻다 말하기는 어렵다”며 “주민들이 결과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비상대책위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이장은 “개인적으로는 재공급된 상수돗물로 세수하고 일반 생활용수로도 쓰지만, 먹지는 않는다”며 “대다수 주민은 아직 생활용수로 쓰는 것도 꺼린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상수도 재사용 여부는 군이 마을주민과 상의해 결정할 부분”이라며 “아직 비대위에서 국과수 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먹는 물을 물병으로 계속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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