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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운영위, 시작은 '일촉즉발'…진행은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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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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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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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인 퇴장 요청에 일부 당원 반발…조사특위 순조롭게 '의결'

시작은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토론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통합진보당은 10일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사실상의 2차 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정할 전국운영위원회를 개회했다.

이날 회의는 시작 전부터 무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정희 공동대표가 오후 1시40분경 인터넷 신문과 조간신문에 게재된 이른바 '유령당원' 논란에 반박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진상조사위의 부실한 조사와 무책임한 주장을 검증 없이 받아쓰는 일부 언론에 의해 진보당의 진성당원제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 기사에 따라 진보당은 유령 당원이 무수히 발견되는 매우 신뢰할 수 없는 당이 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진보당의 법적 대표로서 조준호 대표와 진상조사위 관계자에 대해 정치적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기사를 쓴 언론사 기자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촉즉발'의 긴장감은 회의 시작 직전에도 연출됐다. 운영위원들이 입장하자 객석에서 '운영위원들 각성해라. 정신 똑바로 차려 운영위원들'이라는 경고성 발언이 나왔으며, 일부 당원들은 '당원총투표 실시, 진실을 원한다', '당원의 힘으로 위기 극복'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진보당 대표단이 이날 오전 대표단 회의를 통해 운영위원과 언론 관계자가 아닌 일반 당원들의 회의 참석을 불허하기로 결정하고 참관인들의 퇴장을 요구하자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일부 당원들은 "어떻게 당원이 취재진보다 못하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고 일부 참관인들은 자리에 주저앉아 버티기에 들어가기도 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일부 당원들은 당직자들에게 밀려 퇴장하면서 "조준호 대표 사퇴하라. 당대표입니까, 사기꾼입니까"라는 발언을 했다.

비당권파 당원들의 반격도 이어졌다. 일부 당권파 당원들이 퇴장하지 않고 버티자 "좀 나옵시다"라는 고함이 나왔고, 한복을 입은 한 당원은 회의 시작을 촉구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당원들의 퇴장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운영위원회의는 예정보다 25분이 지난 2시25분경 시작됐다.

그러나 회의 시작과 동시에 이정희 대표의 회의 사회권 논란이 발생했다. 그러나 유시민 대표가 "대표단 결정으로 이정희 대표의 의장직 수행에 동의했으니 운영위원들도 만장일치로 동의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회의는 특별한 사고 없이 운영위원들 간 질의와 토론을 거치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진보당 운영위원회는 첫 번째 안건인 '진상조사보고서 결과에 따른 후속처리 및 대책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운영위원들의 수정 의견을 거쳐 의결했으며, 이날 중 19대 총선평가 심의 의결과 강령개정, 당헌당규 재개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장 안건으로 상정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이 마지막 안건으로 남아 있어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치열한 논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당권파는 비대위 구성을 반대하는 반면, 비당권파는 차기 지도부 선임 전까지 비대위를 통한 당 운영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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