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15년 국제전복심포지움 유치

(무안=뉴스1) 고영봉 기자=

최근 호주에서 열린 국제전복심포지움에서 9회 심포지움의 한국 유치가 확정되자 전남도 관계자들이 기뻐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 News1

전 세계 전복요리 전문가 등 1000여명이 참가하는 2015년 국제전복심포지움이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제전복협회(IASInternational Abalone Society)는11일까지 호주에서 열린 제8회 국제전복심포지움에서 제9회 심포지움의 한국 개최를 확정했다.

국제전복심포지움은 전복 주 생산국인 중국과 호주의 주도로 3년마다 개최돼 왔다.

그러나한국이 전복 생산 2위국으로 부상하면서 2011년 국제전복협회에 가입하고 차기 대회를 유치해세계시장에서 한국 전복산업의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 전복은 자연산과 소규모 양식으로 2001년 95톤을 생산해 101억원 소득을 올리는 데 그쳐 국제사회에서 이름조차 없이 일본산으로 통용돼 왔다.

그러나 양식기술 향상과 꾸준한 어장 확대로 10년만에 생산량이 6941톤으로 늘었고 이에 따른 소득도 2514억원으로 25배가 증가해 세계 2위 생산국으로 성장했다.

오는 2015년 제9회 국제전복심포지움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시설을 활용해 6일동안 열리며 전복 주요 생산국과 각국의 요리전문가 등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심포지움에서 세계전복학회, 세계전복요리대회,전복양식 기자재 전시회 등을 통해 국내 우수한 양식기술을 홍보하고 관련 양식 기자재를 해외에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심포지움 유치를 계기로 FTA 대응방안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수출 전복 '양식 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2015년심포지움 유치로 전남 전복산업의 세계화 발판이 마련됐다"며 "대회 준비 등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한국 전복 생산량(6941톤)의 98%(6785톤)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생산지역이다.

앞으로 200㏊의 전복 '양식 섬'이 조성되면 1000여톤의 전복이 추가 생산돼 전복 수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전복 생산량은 중국이 4만2373톤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한국, 호주(5600톤), 칠레(4484톤), 일본(1800톤) 등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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