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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중앙위, 6시간동안 한건 기껏 '몸싸움과 시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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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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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새 지도부가 꾸려지는 6월말까지 통합진보당을 이끌어 나갈 혁신비상대책위 구성 안건 등을 논의하는 제1차 중앙위원회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오후 2시부터 시작됐지만 오후 8시까지 회의는 단 한 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이날 통합진보당은 중앙위에 부쳐진 4개의 안건 중 한건도 처리하지 못했다. 회의과정에서 고성방가는 물론 몸싸움도 속출했다.

심상정 의장과 유시민·조준호 부의장이 착석한 단상에까지 여러명의 중앙위원·참관인이 뛰어올라가다 진행요원들에 의해 제지되는 모습도 여러차례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심 의장은 3차례 정회를 선포했다.

3차 정회 이후 예정된 속개시간인 오후 7시40분을 훌쩍 넘어서도 소란이 계속되자 정회시간을 8시30분까지 늦췄다.
당권파측 중앙위원과 참관인들은 중앙위원 명부확인 등을 강하게 요구하며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중앙위를 계속 이어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권파들은 통합주체인 참여당계 중앙위원들이 중앙위를 앞두고 교체됐고 이는 중앙위 머릿수를 채우기 위해 급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참여당 출신인 천호선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참여당의 경우 과거의 중앙위원이 통합진보당 중앙위원을 그대로 승계해야 한다는 근거는 없다. 명단은 '교체'된 것이 아니라'최초'로 확정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참여당계 통합진보당 중앙위원들이 중앙위를 앞두고 '교체'된 것이냐, 아니면 '최초 확정'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이냐가 쟁점인 셈이다.
이같은 입장을 중앙위 시작부터 지리하게 이어오자 심 의장은 오후 7시15분께 "강령개정안 심의·의결의 건에 대한 질의는 없나?"라고 말했다.
재적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은 당권파측 인사들은심 의장의 이같은 행동을의결절차에 돌입하려는 것으로 보고 단상으로 뛰어나갔다.


통합진보당 심상정 중앙위원회 의장(가운데)과 유시민, 조준호 공동대표가 12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중앙위원회서 당원들의 반대 목소리로 회의가 중단되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News1 이명근 기자
통합진보당 심상정 중앙위원회 의장(가운데)과 유시민, 조준호 공동대표가 12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중앙위원회서 당원들의 반대 목소리로 회의가 중단되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News1 이명근 기자


이로 인해 3명의 의장·부의장단은3차 정회를 선포하고도 단상을 떠나지 못했고 결국 정회시간을 30분 더 연장하고서야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단상까지 뛰어나온 한 남성 중앙위원은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으려고 한다. 충분히 해명이 되지 않았는데 넘어가려고 한다"며 "우리가 이렇게 뛰쳐나온 것도 민주주의다. 국회에 가서 날치기 이런 것만(배웠다)"라며 의장단을 비판했다.
심 의장은 물리력까지 동원돼 회의가 나아가지 못하자 "소수의견이 관철되지 않는다고 해서 물리력을 행사해 회의를 어렵게 만드는 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여러분께서는 이 자리를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당원들의 자부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강령개정안 심의·의결의 건 △당헌개정안 심의·의결의 건 △당 혁신 결의안 채택의 건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을 의결하고 19대 총선 평가보고 등을 받기 위해 중앙위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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