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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도 혀 내두른 '삼성의 달변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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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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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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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락서 콘서트 신태균 인력개발원 부원장 "오늘부터 하루 16시간씩 노력하자"

과연 삼성그룹 3대 '달변가'다웠다. 1시간이 채 되지 않는 강연 중 중간 박수가 6번이나 터져 나왔다. 개그콘서트 유행어를 섞어 농담을 던질 때마다 웃음소리가 잠실 실내체육관 담을 넘을 듯했다. 개그맨 박명수씨가 혀를 내두를 만큼 좌중을 쥐락펴락하는 강연에 1만명이 넘는 청중들이 빠져들었다.

박명수도 혀 내두른 '삼성의 달변가' 역시…
1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열정樂서'에서 강연자로 나선 신태균 인력개발원 부원장(사진)은 삼성그룹이 자랑하는 인재교육 이론가다. 인재 사관학교로 불리는 삼성의 힘이 바로 인력개발원이다. 사장이 돼서도 교육을 받는 삼성이기에 인력개발원의 교육 커리큘럼은 재계는 물론 관계, 학계를 막론하고 뜨거운 관심거리다.

신 부원장이 이날 열정락서에서 강연한 주제도 '내 인생의 필살기'다. 37만명 삼성 직원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이가 알려주는 필살기라니 귀가 쫑긋해질 수밖에 없다.

도시 빈민가 달동네 출신으로 '미'로 가득 찬 성적표를 공개하면서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열등감 종합세트'라는 한 단어로 설명했다. 가장 비참했던 것은 꿈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유일한 희망이 돼 주었다. 아들의 교육을 위해 6번이나 이사를 했던 아버지는 신 부원장에게 교육자란 꿈을 안겨준 사람이기 때문이다.

신 부원장은 "맹모삼천지교가 치맛바람의 원조라면 아버지는 바짓바람의 원조였다"며 "재수할 때 아버지가 병에 걸리시고 무허가 집에 살면서 위기의식을 느껴 인생의 반전을 위한 필살기를 궁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수 끝에 대학을 갔지만 전공인 법학 대신 레크레이션과 노래에 빠졌다. 그 결과 사법고시에서는 떨어졌고 그렇게 학생시절을 'C+' 점수로 마감했다.

고시 대신에 선택한 삼성 입사는 그의 인생에 반전을 가져왔다. 신입사원 시절은 커피, 카피, 코피, 이른바 3피로 점철된 고된 시간이었지만 1993년 기회가 왔다. 신경영을 선포한 경영혁신이 시작되면서 입사 10년 만에 미국으로 출장을 가게 됐다. 영어 한 마디도 못한 채로 제너럴일렉트릭(GE)을 방문한 경험은 신 부원장 자신을 채찍질하고 완전히 변하게 한 계기가 됐다.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영어공부를 결심하고는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혼자 미국에 가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어찌 보면 무모한 결심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을 10년 단위로 설계하고 이를 그림으로 그려서 실천에 옮기는 신 부원장만의 필살기다. 그는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후에도 영어 공부에 매진해 완벽에 가까운 영어를 구사하게 됐을 뿐 아니라 강의 요청이 들어오는 국가에 맞춰 현지화된 영어까지 익히는 열성을 보였다.

신 부원장은 "케냐, 탄자니아 같은 곳에서도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는데 그들과 친밀하게 대화하기 위해서 그들이 쓰는 영어에 가깝게 말하도록 했다"며 "홈페이지도 만들어 그동안의 영어 공부 자료를 올리고 책도 많이 썼다"고 회상했다.

이렇게 보낸 인생의 2막에 대한 그의 점수는 'B+'다. 1막의 'C+'보다 향상되긴 했지만 A를 주지 못하는 것은 스마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해서다.

인생 3막에서 A+를 받기 위해 그가 실천하고 있는 필살기는 바로 꺾기도가 아닌 적기도, 메모, 노트다. 지금까지 3만페이지의 인생 노트를 썼으며 10만페이지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그는 밝혔다.

그는 "친구들이 만나면 공부도 못하더니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는데 나랑 친한 친구가 '걘 역시 노트지~'라고 한다"고 말했다. 개그콘서트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를 '갠 역시'로 풍자한 유행어로 비유한 것이다.

신 부원장은 강연 마지막 '5.16'이란 숫자를 제시했다. 열정락서가 진행된 이날이기도 한 5.16으로 '5(오)늘부터 16시간 열심히 공부한다는 각오로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준 것이다.

그는 "피 끓는 청춘, 기죽지 말고 실망하지 말고 '5.16'을 기점으로 새로운 삶을 다짐하자"면서 "이팔청춘이 왜 28청춘인지 아느냐. 2 곱하기 8은 16, 16시간씩 노력하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1만여명의 청중들에게 함께 외치자고 제안했다. "이팔청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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