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시황]화학정유↑-IT ↓ ..1840 횡보

코스피지수가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며 1840선에 횡보하고 있다. 화학정유 업종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나타내는 반면 전기전자(IT) 업종은 하락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오후 12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5포인트(0.39%) 오른 18347.78을 기록 중이다. 7거래일 만에 상승 흐름이다.


코스피지수가 전날 6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는 등 최근 6거래일간 120포인트 넘게 밀리면서 낙폭과대 인식이 확산됐다. 하지만 그리스 사태가 여전히 진행형인 만큼 추후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이날 상승은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투신이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는데 힘입어 기관은 94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도 452억원 어치를 사들여 12거래일 만에 매수를 나타내고 있으나 매수 규모는 오전장에 비해 줄어들었다. 개인도 21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주요 투자주체가 동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이틀간의 급락장에서 순매수를 보였던 기타계는 현재 16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비차익거래가 1273억원 순매수인 반면 차익거래가 1893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적으로 619억원 순매도다.

상승업종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5% 이상 뛰어 상승폭이 가장 크다. 화학, 건설업이 2%대 상승하고 있으며 의료정밀, 은행, 운수창고 등이 1% 전후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반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업종이 1% 이상 내리고 철강금속, 전기전자, 통신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LG화학 (372,000원 ▼6,000 -1.59%), SK이노베이션 (108,400원 ▼2,200 -1.99%)이 나란히 5% 오르고 S-Oil (77,400원 ▲1,300 +1.71%)이 4% 상승하는 등 화학정유주가 상승세다. 기관이 전업종 가운데 화학 업종이 가장 많이 사들이고 외국인도 화학 업종에 대해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가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신한지주 등이 1~3%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는 1% 넘게 내려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외국인 매도와 애플 관련 악재에 6%대 폭락했던 삼성전자는 시장 반등속에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시장 전반에 대해 순매수하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매도우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도 약보합에 머무는 등 IT주가 약세다.

POSCO와 현대모비스가 1% 넘게 내리고 있다.

현재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422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385개 종목이 내리고 있으며 59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닥지수도 닷새만에 반등 시도에 나서며 1.50포인트(0.32%) 오른 466.51 기록 중이다.

선물 역시 오름세를 나타내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2.55포인트 오른 244.65를 나타내고 있다.

환율도 오전장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 하락한 1163.8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