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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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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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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 커버]캠핑의 재발견/ 캠핑인구 100만 시대

# 6년차 주부 정아영 씨(34)는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산이나 계곡 등 야외로 나가 바람을 쐰다. 주변에 캠핑을 즐기는 친구들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캠핑을 다녀오는 게 이젠 자연스런 주말의 생활상이 됐다.

# 직장인 김우영 씨(40·남)는 매년 여름휴가를 전국의 오토캠핑장에서 즐긴다. 지난해 망상 오토캠핑장에 다녀온 그는 올해는 치악산 오토캠핑장을 꿈꾸고 있다. 리조트나 펜션, 민박 등에 비해 시설은 취약하지만 자녀들과 함께 자연을 즐기는 여름캠핑의 재미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주5일 근무제와 주5일 수업제가 정착되면서 주말에 캠핑을 즐기는 이른바 '캠핑족'이 늘고 있다. 가족단위의 캠핑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오토캠핑이나 럭셔리캠핑 등 캠핑문화 역시 한층 다양해졌다. 전국적으로 캠핑장 수만 300개를 넘어서는 등 캠핑문화 여건도 예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이 때문인지 전국적으로 캠핑 인구는 수년째 꾸준히 늘어나 전문가들은 올해 안으로 '캠핑족 100만명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캠핑족의 증가와 캠핑환경의 이 같은 변화는 국내 캠핑시장의 성장도 견인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캠핑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4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 1000억원에 불과했던 시장이 불과 3년 만에 4배로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4조원대에 이르는 등산용품 시장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그 성장속도는 상당히 가파르다.


 
◆4000억 캠핑시장… 아웃도어, 본격 '러시'

올 한해 4000억원대의 캠핑시장 형성이 가능한 것은 우선 캠핑시장 '진입'을 선언한 아웃도어 업체들의 공격적인 '캠핑전략'이 한몫했다.

현재 캠핑시장은 '빅3'로 불리는 콜맨코리아, 코베아, 스노우피크 등 캠핑용품 전문브랜드가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올 들어 노스페이스, K2, 코오롱스포츠, 밀레 등의 아웃도어업체들이 캠핑시장 점유율 확대에 초강수를 두고 나서면서 시장 재편 양상을 띠고 있다.

실제 이들 아웃도어업체는 캠핑 관련 제품을 전체 출시라인의 50%선까지 대폭 늘리며 신제품과 이벤트로 대대적인 '캠핑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올해 캠핑용품 매출을 지난해보다 187%나 늘린 15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기존에 출시했던 텐트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지난해 전국 12곳에 오픈한 캠핑용품 전시장 형태의 '캠핑 라이프스타일숍'을 올해는 2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2도 지난해 90여개였던 캠핑용품을 올해 110여개로 확대하고 텐트, 의자, 테이블, 버너, 램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인원수에 맞춰 자유롭게 확장이 가능한 '도킹형 텐트'부터 동계와 하계 등 계절에 맞게 변형 가능한 텐트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올해 캠핑용품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40%까지 늘려 잡았다.

라푸마 역시 오는 6월15~17일 강원도 영월 리버힐즈 캠핑장에서 '캠핑 페스티벌'을 열고 트레킹 강습, 바비큐 파티,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캠핑족 잡기에 나섰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도 캠핑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5월 중 출시예정인 제품군은 텐트와 그늘막, 가구, 버너, 램프, 신발 등 30여개 제품으로, 이 제품들은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직접 기술고문을 맡아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캠핑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캠핑용품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아웃도어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산 정상을 공략하던 아웃도어업체들이 산기슭으로 내려오고 있는 꼴"이라고 비유했다.

◆'미친 경쟁' 시작… 유통업체 파격 이벤트 '봇물'

아웃도어업체들이 대대적인 캠핑제품 출시로 캠핑족을 사로잡고 있다면 할인마트, 백화점, TV홈쇼핑, 오픈마켓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대규모 캠핑용품 페스티벌이나 이벤트를 통해 '캠핑 시즌'의 수혜입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7일부터 31일까지 전 지점에서 '캠핑용품 페스티벌'을 마련해 등산복, 등산화 등 아웃도어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캠핑용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의 캠핑용품 매출은 아웃도어 전체 매출의 10%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기존에 매년 6월에 진행하던 캠핑용품 기획행사를 올 들어선 한달가량 앞당겼다. 5월 초순 캠핑·등산용품의 매출만 해도 전년 동기대비 141.2%나 신장했다.

GS샵도 온라인쇼핑몰 디토를 통해 오는 6월2~3일 강원도 영월 남강캠핑장에서 '1박2일 가족캠핑' 이벤트를 열고 총 10가족에게 캠핑과 텐트세트 등 70여만원 상당의 기초 캠핑장비를 증정한다.

인터파크 역시 이달 20일까지 아웃도어 브랜드 캠프라인, 아웃웰, 콜맨 등의 캠핑용품을 선보이는 '캠핑 예약 판매 페스티벌'을 진행해 캠핑족들의 구미를 자극할 계획이다. 이지현 인터파크 레저사업부 팀장은 "캠핑족들이 급증하면서 텐트, 침낭, 코펠 등 주로 등산용품과 겹쳤던 캠핑용품들이 전문화돼 상품 가짓수와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매년 캠핑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로 볼 때 올해 증가폭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유행할 캠핑 트렌드는?

지난해에 비해 올 시즌 유행이 예상되는 캠핑 아이템은 크게 트랜스포밍, 대형화, 편안함으로 요약된다.

▲인원수·상황에 맞춰라…트랜스포밍
상황에 따라 텐트 및 캠핑용품을 변형시켜 사용할 수 있는 '트랜스포밍'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이같은 제품은 인원수에 맞춰 자유롭게 확장이 가능한 '도킹형 텐트'에서부터 동계와 하계 등 계절에 맞게 변형 가능한 텐트, 텐트와 그늘막으로 변형 가능한 스크린 타프 등이 대표적이다.

▲가족단위 캠핑 많아져…대형화
최근 가족단위로 차량을 이용해 캠핑을 떠나는 오토캠핑이 인기를 끌면서 과거의 돔형 텐트보다 '대형화'된 리빙쉘 형태의 텐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투룸 형태의 텐트부터 거실과 주방 등 공간이 분리된 대형 텐트는 물론 야전침대, 의자, 테이블 등의 용품도 인원수에 맞춰 보다 다양하게 세분화하고 대형화된 제품이 즐비하다.

▲편안한 집처럼…하우징
대형화된 텐트 추세에 발맞춰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하우징' 콘셉트의 제품이 많아진 것도 올 캠핑 트렌드의 한 단면이다. 야전 침대나 컴포트 체어, 테이블부터 캠핑용 씽크대, 건조대 등 침실에서 주방까지 완벽하게 구성할 수 있는 하우징 제품들이 그것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3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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