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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로 향하는 檢...김찬경 회장 기소, 하나캐피탈로 수사 확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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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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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News1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News1


검찰이 회사돈 수백억 원을 빼돌려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체포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55)을 24일 기소하고지난해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145억원을 투자한 하나금융그룹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김 회장을 기소하기 전날인 23일 하나캐피탈 서초동 본점을 압수수색하는 등 김찬경 회장과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이에 불법적인 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초점을 맞추고 있다.

합수단은 김찬경 회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하나캐피탈이 지난해 9월 퇴출설이 돌던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145억원을 투자한 정황을 잡고 유상증자 과정에서 김찬경 회장과 김승유 전 회장 사이에 모종의 논의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하나캐피탈 서초동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합수단은 미래저축은행 관련 유상증자 서류 일체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당시 하나캐피탈의 유상증자 참여 경위, 투자 타당성 심사 여부 등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김찬경 회장이 김승유 전 회장에게 유상증자에 도움을 달라고 부탁하면서 대가를 건넨 게 있는지 여부와 김승유 전 회장의 배임이나 횡령이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하나캐피탈이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배임이 있었는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사가 필요하다. 배임 여부는 부탁과 청탁의 차이가 될 것”이라며 “돈을 받고 했다면 분명히 죄가 되겠지만 그건 수사를 해봐야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하나캐피탈의 혐의가 인정돼서 압수수색을 한 것은 아니다”며 “그런 의혹이 있기 때문에 부정한 청탁을 했을 것이고 부정한 투자를 했다는 것은 가정의 가정”이라며 김찬경 회장과 김승유 전 회장의 관계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합수단은 24일 회사 돈 수백억 원을 빼돌리고 1000억 원대의 부실대출을 해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횡령) 등으로 김찬경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김 회장은 영업정지를 앞두고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기 직전 우리은행에 맡겨진 회사자금 203억5000만 원을 인출한 뒤 빼돌리고 266억 원 상당의 회사주식 23만여 주를 헐값에 처분한 뒤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찬경 회장은 25개의 차명차주 명의를 이용해 미래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돈 1600억여 원을 자신이 차명으로 운영하고 있는 충남 아산의 골프장과 리조트 운영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합수단은 김찬경 회장의 횡령과 배임을 도운 혐의로 전 미래저축은행 경영기획본부장 문모씨와 김찬경 회장의 운전기사 최모씨도 이날 함께 기소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News1 최용민 기자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News1 최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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