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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맛난 밥 ·무한리필 ·해고노동자도 돕는 1석3조 '희망식당 2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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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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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ews1) 권혜정 방혜정 인턴기자 서울 지하철 6호선 상수역 4번 출구를 나와 몇 발자국 걸으면 '희망식당 2호점 하루'가 보인다. '해고는 나쁘다'를 모토로 운영되는 조금 특별한 식당 '희망식당 2호점'을 눈TV가 만나봤다.

22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희망식당 2호점'은 저녁 식사 시간을 맞아 식당을 찾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날로 희망식당 2호점이 문을 연지 2주차다.하지만 이미 많은 이들이 알음알음으로 식당을 찾고 있었다.

'OPEN(영업 중)' 이라고 표시된 문을 열고 식당에 들어서자 네모난 테이블이 열 개 남짓 자리한 희망식당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오늘의 메뉴는 보쌈고기와 묵은지 그리고 맑은 된장국이다. 희망식당은 하루 한 가지 메뉴의 음식만 준비하며 메뉴는 매주 바뀐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음식의 맛은 여느 식당과 견줄만 했다.

눈TV 기자들은 게눈 감추듯 음식을 먹어 치우고 '리필'을 요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 음식이 차려진다. 희망식당의 모든 음식은 '무한 리필'된다.

함께 식당을 찾은 눈TV 기자는 희망식당 음식의 맛에 엄지를 세우며 "마치 어머니가 집에서 해준 밥을 먹는 느낌이다"고 평했다. 여기에 "음식이 조금씩 리필되면 먹다 남기는 음식의 양이 줄고 손님도 만족스러울테니 1석 2조인셈"이다.

희망식당 2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맛있는 밥상의 주인공은 콜텍 해고자 임재춘씨(51)다.

임씨는 "해고 당한 뒤 해고자 연대 모임에 종종 나가곤 했다"며 "이 가운데 알게된 사람들이 평소 나의 요리 실력을 알고 희망식당 2호점의 주방장을 맡아달라 부탁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방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재료의 '신선도'"라며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모든 재료는 자연 식품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요리 철칙"이라고 전했다.

이어 "희망식당을 통해 어려운 사람끼리 공감하며 비정규직과 정리해고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생각했으면 한다"고 희망식당의 취지를 밝혔다.

임신 8개월차인 무거운 몸을 끌고 남편과 함께 희망식당을 찾은 노혜령씨(35·여)는 "인터넷을 통해 희망식당을 알게 됐다"며 "안타까운 일을 겪은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에게 희망식당에서의 한 끼가 작지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0대의 딸과 함께 희망식당을 찾은 이도 있었다.

노현희씨(40대·여)는 "진보언론을 통해 희망식당을 알게됐고 집과 거리가 가까워 딸과 함께 식당을 찾았다"며 "희망식당의 취지도 좋고 사진 속 식당의 모습도 좋아보여 오게 됐다"고 말했다.

노씨는 "아직 딸에게 희망식당의 취지를 설명하지 않았다"며 "밥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그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주려 한다"고 전했다.

노씨의 딸 하시매양(15)은 "메뉴를 하나로 한 것과 이 식당의 취지, 모든 것이 신기하다"고 말하며 식당 구석구석을 살폈다.

이 식당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이선옥 작가(39·여)는 "보통 70인분에서 100인분 정도를 준비하는데 대부분 먼저 떨어져서 문을 일찍 닫는 편이다"며 "많은 분들이 희망식당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식당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희망식당의 취지에 대해 알고 있다"며 "새벽같이 기차를 타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손님도 있다"고 귀띔했다.

또 "정해진 음식의 값은 5000원이지만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 가는 손님이 많다"며 "희망식당이 점차 알려지며 쌀과 버섯 등의 음식 재료를 기부하는 손님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희망식당은 비정규직과 해고노동자를 위해 한끼 밥으로 연대하는 식당이다.

현재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희망식당 1호점이,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희망식당 2호점이 있으며 모두 쌍용자동차와 콜텍 해고 노동자가 운영하고 있다.

희망식당 2호점은 매주 월요일 오후 12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열며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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