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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기에 강하다' 덜 까먹고 더 수익낸 펀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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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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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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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급락장 경기방어·가치·배당주펀드 선방..KB밸류초이스펀드등 수익성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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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기 재발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펀드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주가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스마트 투자자들이 늘고 있지만 대외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펀드 선택에 애를 먹고 있는 것.

과연 어떤 펀드가 최근의 유럽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자산을 불려줄 수 있을까. 이럴 땐 지난해 8월 1차 유럽위기 당시 펀드성과를 '복기'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난 위기에서 수익률 및 리스크 관리에 성공한 펀드라면 향후 위기에서도 선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1차 '유럽 공습'에도 선방한 국내주식펀드는?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차 유럽위기 당시 급락장(2011.8.1~9.26)에서 국내 주식형펀드는 -24.57%의 평균수익률을 기록했다. 불과 2개월여 만에 코스피지수가 23.92% 급락하면서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수익률 하락을 최대한 방어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한 펀드들도 있다. 경기방어주펀드와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가 그 주인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미디어통신상장지수(주식)'는 급락장에서도 -2.52%를 기록, 유형 평균을 약 22%포인트 웃돌았다. 이 펀드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 (301,000원 상승11500 -3.7%), KT등 통신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미디어통신 ETF(상장지수펀드)다.

같은 운용사의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도 -7.84%로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 펀드 역시 LG생활건강 (1,459,000원 상승31000 -2.1%), 오리온 등 경기방어주인 생활소비재업종에 투자하는 ETF다.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를 제외한 일반 펀드 중에서는 KB자산운용의 가치주펀드인 'KB밸류초이스[주식] A'가 -12.94%로 우수한 수익률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KB자산운용의 송성엽 CIO(주식운용본부장)가 직접 운용하는 이 펀드는 지수 전망은 배제한 채 이익과 성장성이 돋보이는 저평가 종목에만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삼성자산운용의 보험주 ETF인 '삼성KODEX보험상장지수[주식]'와 우리자산운용의 배당주 ETF인 '우리KOSEF고배당상장지수 (주식)',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가치주펀드인 'GB원스텝밸류 1(주식)' 등도 유형 평균을 10%포인트 가량 웃돌며 선방했다.

◇KB밸류초이스펀드 '안정성+수익성' 양수겸장
투자자 입장에선 급락장에서의 수익률 방어도 중요하지만 수익을 못 내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안정성만큼 수익성도 중요하다.

1차 유럽위기에서 선방했던 펀드 중 이후 상승장(2011.9.26~2012.3.19)에서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펀드는 'KB밸류초이스[주식] A'로 32.90%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유형 평균수익률 22.52%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성과다.

또 'KB밸류초이스[주식] A'는 급락장과 상승장 전 구간에서도 유형 평균보다 23%포인트 우수한 15.70%의 수익률을 올렸다. 양승익 KB자산운용 팀장은 "철저하게 수익성과 성장성이 검증된 저평가 종목에 투자한 것이 시황과 무관하게 좋은 수익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GB원스텝밸류 1(주식)'(17.91%)와 '우리프런티어배당한아름 1[주식]C 1'(13.97%), '미래에셋코리아컨슈머 1[주식]종류C-A'(11.16%) 등도 유형 평균은 밑돌았지만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연구원은 "유럽위기의 연장선상이라는 점에서 지난 위기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한 펀드들을 살펴보는 것은 투자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펀드매니저 의존도가 높은 펀드는 변동성이 클 수 있고, 과거성과가 미래를 보장하는 것도 아닌 만큼 중장기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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