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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에 뽀로로·앵그리버드 붙이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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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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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6.0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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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61,200원 상승500 -0.8%)는 올해 초 어린이용 비스킷 시장에 처음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3세부터 8세까지 어린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과자가 의외로 드물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빙그레는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덜 짜고, 덜 자극적으로 비스킷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처음 비스킷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빙그레가 풀어야 할 숙제였다. 특히 신제품은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마케팅 비용만도 매출액의 10%에 육박할 정도다. 이 때문에 비용은 최소화하며 아이들에게 더 빨리 전파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찾는 것이 관건이었다.

빙그레는 '뽀로로'로 승부수를 던졌다. 뽀로로 캐릭터가 워낙 인기 있기 때문에 이 캐릭터를 쓰면 일정부분 판매가 보장될 것으로 믿은 것이다. 예상은 적중했다. 빙그레가 개발한 '뽀로로와 친구들' 비스킷은 출시 첫 달에만 100만개가 팔려나갔을 정도다. 통상 어린이 스낵은 매달 50만∼60만개 정도 팔리는데 이 비스킷은 뽀로로 캐릭터와 품질이 맞물리며 월 판매량이 90만∼100만개에 달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한 식음료 제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팔도가 2007년 선보인 어린이용 음료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1억병 이상 팔렸다. 밀크맛과 딸기맛에 이어 같은 이름으로 어린이용 보리차까지 나왔을 정도다. 지난 3월 선보인 이 보리차는 출시 석 달 만에 50만병 이상 팔리며 '어린이용 보리차'라는 틈새시장을 확실하게 꿰찼다.

팔도 관계자는 "100% 국산 보리로 쓴 맛을 없앤 제품력에 뽀로로 캐릭터가 시너지효과를 낸 것이 어린이용 보리차라는 미개척 분야에서 빠르게 안착한 이유"라고 밝혔다. 팔도는 뽀로로 음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아이코닉스와 이달 캐릭터 사용 재계약을 할 방침이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뿐 아니라 이제는 게임 캐릭터까지 제품에 등장하고 있다. 해태제과가 지난 4월말 한정판으로 선보인 앵그리버드 백팩은 1만7000원으로 비교적 비싼 가격이지만 1만1000박스가 순식간에 동났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영업점마다 앵그리버드 백팩을 더 구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수량이 많이 딸렸다"며 "3억5000만명이 즐긴다는 앵그리버드 게임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해태제과는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활용해 과자 2종과 껌 1종, 아이스크림 2종을 출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캐릭터를 사용한 제품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영화 속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도 눈에 띈다. 롯데제과 (37,850원 보합0 0.0%)는 지난달말 초코바 아트라스에 영화 '어벤져스'와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활용한 '아트라스 어벤져스'와 '아트라스 스파이더맨'을 선보였다. 헐크를 비롯해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을 디자인해 넣은 이 제품은 청소년들을 공략하기 위해 이들 캐릭터를 썼다.

스무디 브랜드 잠바주스는 수퍼맨과 원더우먼 캐릭터로 제품에 친근감을 더하고 있다. 수퍼맨 스무디는 남성에게 좋은 블루베리를, 원더우먼 스무디는 여성에게 좋은 석류를 넣었는데, 캐릭터가 해당 제품 장점을 더 돋보이게 한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자체 브랜드로는 인지도에 한계가 있고, 마케팅 비용도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캐릭터 제품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식음료에 뽀로로·앵그리버드 붙이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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